바로 알고 사용합시다 ③

등록날짜 [ 2004-01-10 22:28:59 ]

히브리 말로는 ‘칼카르’, 헬라 말로는 ‘탈란톤’, 영어로는 ‘텔란트(talent)’라고 하는데, 헬라어의 본래 뜻은 ‘저울, 계량된 것’ 등 무게의 단위로 사용됐다. 한 달란트는 34.272kg이며 신약시대는 화폐의 단위로 사용됐다.

한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과 맞먹는다. 한 데나리온의 가치는 포도원에서 일한 어른의 하루 품값으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마20:2,10). 만일 어른의 하루 품값을 7만원(현재)으로 계산한다면 한 달란트의 가치는 약 4억 2천만원 정도이다. 이 달란트 비유는 예수께서 마태복음 18장 21-35절에서 빚진 두 사람의 비유와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서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고 그것을 활용하여 이윤을 남기도록 하셨다. 여기서 사용된 단어의 뜻은 ‘재능, 능력, 깨달음’의 뜻으로 돼 있다. 그 외에도 계시록 16:21, 대상 22:14에도 달란트 이야기가 나온다.

신약성경에서 우리가 쓰는 달란트는 첫째, 재능의 뜻으로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창조한 인간에게 지정의(知情意)의 굉장한 재능을 주셨다. 이 재능은 우리의 노력으로 계발, 성장시키어야 한다.

둘째, 능력으로 자기의 노력과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을 충만히 받고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도 상당한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 즉 세상을 주관할 수 있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세상을 다스릴 힘을 주셨다. 이 힘을 나를 통하여 나타내야 한다.

셋째, 인간은 매사에 배우면서 깨달아야 한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법과 인간의 법을 깨달았으면 장사하여 이를 남겨야 하는데 그것은 곧 깨달은 바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달란트의 뜻은 첫째, 명사적 뜻으로 ‘저울’인데 이것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만큼의 무게가 되는 사람인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동사적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으면 열심히 장사하여 이를 남기는 기독인의 성실한 생활의 변화가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달란트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 능력뿐 아니라 말씀을 깨달았으면 그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바라고 바울처럼 주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달란트를 받은 자의 사명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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