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fE 선교원, 개원 준비 한창

등록날짜 [ 2007-01-23 15:22:10 ]

지난해 9월 준공한 교육센터 1, 2층에 위치한 연세중앙교회 부설 이오브이 선교원이 3월 초 개원을 앞두고 있다.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인적인 교육을 담당할 큰 비전과 사명에 설렘이 가득한 곳,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궁금증을 들고 원아모집과 개원 준비로 한창인 선교원의 문을 두드려 보았다.



원어민 영어, 재즈발레, 바이올린, 피아노 특강
선교원의 반 이름은 믿음(5세), 소망(6반), 사랑(7세)이다. 아이가 믿음 안에서 자라서 소망과 사랑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선교원 어디에도 처음의 서투름은 없다. 연간 계획은 이미 6차 교육과정에 맞춰 5대 영역에 균형 있게 짜여졌고, 정규 수업 이후 시간에 행해질 양질의 특기 교육을 위한 강사 섭외와 시간 구성도 거의 마무리 됐다.

경험 있는 교사들로 탄탄한 구성
이오브이 선교원에서 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5년의 교육 경험을 갖춘 이들로 구성되었다. 경험 없는 교사가 자칫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정혜연 원감의 생각은 자신도 모르게 막강 경력의 교사들을 고집하게 됐단다. 정 원감 자신도 평교사 4년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 및 원감 경력만도 어느새 19년이 된 베테랑이다. 이제는 아이들 눈빛만 봐도 ‘이 녀석이 어디가 불편하구나, 무엇이 불만이구나’ 알 수 있게 된 세월이다. 경력과 경험뿐 아니라 이들 교사들이 신앙으로 아이들을 하나님 앞에서 맡아 교육할 예정이니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맞춤 시설
선교원의 시설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맞춤’이라고 할 만하다. 건축과 설계 때부터 선교원을 염두에 두었던 때문인지 교실, 식당, 수영장, 유희실, 동화방, 야외공원 등 섬세한 배려가 눈에 띈다. 교실은 중간에 칸막이를 이용하여 대형교실, 중형교실로 사용이 가능하고, 각 교실마다 세면대와 앙증맞은 변기와 샤워기가 설치된 화장실이 있다. 교실과 복도의 벽면 인테리어는 아이들이 머리를 부딪쳐 다치지 않도록 시멘트 대신 나무를 사용했다.
선교원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반 실외 놀이터와 수영장은 원아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을 예정이다. 선교원 2층에 있는 유희실은 앞쪽에 무대가 마련돼 있어서 각종 발표회와 대그룹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동화방은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시설을 갖추어 놓아서 동화를 비롯한 교육용 CD를 한껏 활용할 수 있다.
건물 2층의 문을 따라 나가보면 ‘미니 야외공원’을 만날 수 있다. 선생님을 따라 바깥으로 나온 아이들이 줄맞춰 앉아 노래를 배우고, 동시를 낭송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반원 모양의 층층계단은 봄이면 봄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될 것이다.


두 번의 감동! 특기교육
선교원 프로그램은 9시부터 시작해 2시 30분에 끝나는 본 교육과 2시 40분부터 각 과목별로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는 특기교육이 마련돼 있다. 선교원 특기교육은 교육의 전문가를 지향하는데 과목의 다양함에서 감동, 타 교육기관에 비해 저렴한 특강료와 교육의 내실에 학부모를 두 번 감동시킬 듯하다. 원어민 영어, 재즈발레, 바이올린, 피아노, 미술 특강이 마련돼 있는데 질 좋은 교육을 위한 선교원 측의 고심이 역력하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준비된 원어민 영어는 주 3회 시행된다. 선교원 측은 현재 강남의 어학원에서도 강의하고 있는 미국인 마가렛 씨를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섭외했으며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위해 주 2회 수업 대신 주 3회 강의를 특별히 부탁해 놓았다. 특강비도 여타 다른 지역에서 주 2회에 30만 원을 넘는 수강료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재즈발레는 전공 강사를 모셔 주 2회 특강한다. 자세교정에도 탁월하며, 폭넓은 근육사용과 점프 동작 등 상당한 운동량으로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벽면에 거울이 붙어 있는 강습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바이올린은 전공 강사를 모셔 주 2회, 피아노는 주 5회 특강한다. 음을 자신의 귀로 듣고 동일한 소리를 찾아 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정확한 음감을 기르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여 향후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진취적인 마인드와 자아 발전 능력 발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술 과목도 전공 강사를 모셔 주 5회 특강할 예정이다.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하여 창의력, 표현력, 집중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원은 3월에 개원인데 전혀 ‘초보’ 같지가 않다. 오히려 아주 오래전부터 이날을 위해서 기다리고 훈련해온 정예 교사들이 모여서, 인생의 소중한 첫 단추를 끼우고 있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는 계획이라고 했다. 신앙과 교육과 사랑의 트라이앵글을 만들며 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예수님이 선장이신 ‘이오브이 선교원 호’에 함께 타 보는 건 어떨까? 학부모 오리엔테이션(2월 23일 오전10시)과 입학식(3월 6일)이 있을 예정이다.
(문의 2680-0100)


[인터뷰] E of E 선교원 정혜연 원감
“아이들이 행복한 선교원을 만들겁니다”

수수한 외모에서 오는 푸근함과 달리 상대방의 마음까지 읽어 버릴 듯 유난히 깊은 눈빛을 가진 정혜원 원감을 만났다.
“선교원을 맡기 바로 전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지냈어요. 23년 동안 함께 해 온 유아 교육은 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이오브이 선교원은 교회 부설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맘껏 기도해 주면서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더 큽니다.”
유아 교육의 외길을 걸어온 23년 동안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교사 모범상(2회), 교재교구 제작상(최우수상 외 6회) 등의 정 원감의 수상 경력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자신을 드러나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책임 있게 해 내는 스타일의 정 원감은 신앙생활도 줄곧 한 길이다. 교회가 연희동에 있을 때 철야예배에 참석한 것이 인연이 돼 17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 교회를 섬겨오다가 이번에 선교원 원감의 일이 맡겨진 것이다.
“우리 선교원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할 겁니다. 엄마들에게 보이기 위한 교육은 기대하지 마세요. 생각할 줄 아는 어린이,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 자신감 있는 어린이, 책임감 있는 어린이로 자라도록 교육할 겁니다. 믿고 맡겨 주세요.” 개원 준비에 손이 부족한 때문인지 입가가 부르튼 정 원감의 말이 그 어떤 부풀려진 광고보다 진실하게 들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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