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우슬초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ezov'(마조람)이란 말은, 다발로 뭉쳐진 식물을 뜻한다.
그 줄기는 피를 뿌리는 의식에 쓰이는 것으로써,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을 불러 가족 수대로 어린 양을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으로 양의 피를 발라 문의 인방과 좌우설주에 뿌리라고 일렀으며, 그런 이스라엘 가정만 장자의 죽음이 넘어갔다(출12:21∼27).
언약의 피 뿌림 의식으로 정결하게 할 때에도 우슬초가 쓰였고(히 9:19∼20), 다윗이 죄 씻음으로 정결해지기 위해서 우슬초를 사용하고 있다(시51:7). 이렇게 볼 때, 우슬초는 정결의 표상이 된 신성한 식물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