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코데쉬’(kodesh)는 ‘잘라냄, 분리함’을 의미하는 말로 ‘더러움과 분리된 상태’를 말한다. 원래 거룩은 하나님께만 있는 성품으로 모든 피조물과 완전히 다르게 구별되심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사 12:6, 17:7, 41:14)라고 불렀다.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중심을 이루는 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첫 번째로 요구되는 명령이다(레 19:2, 벧전 1:15-16).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도 그 자체만으로는 거룩하지 못하며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계될 때 거룩하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