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인간 또는 세계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는 ‘베이하리트 하야밈’으로 ‘끝날에’, ‘말일에’라는 뜻이며 성경에서는 종말 대신에 ‘그 날’(호2:16-32), ‘그 때’(사35:5, 마24:9), ‘말일’(사2:2, 미4:1), ‘여호와의 날’(암5:18), ‘그 후에’(욜2:28), ‘말세에’(행2:17), ‘마지막 날들에’(히1:2) 혹은 ‘마지막 때에’(벧전1:20)라고 표현했다.
구약 선지자들은 메시아가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때를 마지막 때로 보았으며,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서운 심판과 파괴(사11:11~16, 렘33:16, 욜3:16~21, 미5:7~8)를 가져다주는 한편, 동시에 구원의 날(사29:6, 35:4)로 이해됐다.
신약에서의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관련된 날이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자체가 종말적인 사건이며 말세의 증거가 되었다. 예수께서는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때를 종말의 때로 말씀하셨으며(요5:25), 동시에 예수의 재림이 임박하였음을 강조하셨다(막9:1). 한편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바울은 자신의 때를 예수의 재림이 임박한 때라고 말하였고(살전4:14~18) 그 외에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 역시 자신의 때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때(벧전4:7, 계1:1, 계1:3)라고 말함으로써 임박한 종말을 예고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