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상식] 수염이 깎인 다윗의 신하들

등록날짜 [ 2011-06-01 12:02:18 ]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다윗은 조문 사절단을 파견하였다(삼하10:2). 그러나 암몬 왕 하눈은 이를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옷을 엉덩이 아래까지 잘라낸 뒤 다윗에게 돌려보냈다.

이는 하눈의 신하들이 다윗의 신하들을 보고 자기 나라를 정탐하러 왔다고 모함했기 때문이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수염이나 머리털을 기르는 것이 권위를 상징했다. 따라서 수염이 깎인다는 것은 노예가 되어서 채찍질을 당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큰 모욕을 의미하는 것이다. 암몬 왕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모욕하여 실질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고 실제로 주변 군대 3만 3천 명을 모아서 다윗을 공격하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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