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은 암석 형성 성질과 시체를 안치한 수효에 따라 그 양식이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카타콤은 로마 근처에 있는 것으로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 묘지를 모두 포함한다. 카타콤의 기본 양식은 복도와 시체 1구가 들어갈 만한 방이 여러 개 있는 큰 지하 구축물 형태다.

복도는 넓이 90cm, 높이 2~15m까지 되며 여기에 시체실이 여러 개 줄지어 있다. 각 시체실에는 네모지고 우묵한 곳이 있어 벽돌이나 석판으로 봉했다. 복도에는 군데군데 방이 있어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을 때 여기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벽면에는 성경 내용, 그리스도인과 유대인의 상징을 표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