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4-13 17:32:21 ]
보통 바알은 집(삿19:22), 가축(출21:28)과 같은 소유물의 주인, 혹은 고유 명사로 가나안들의 신(神) 바알 등을 지칭한다. 성경에서 바알은 ‘여룹바알’(삿6:32, 바알과 다툼이라는 뜻으로, 사사 기드온이 바알 제단을 훼파한 후 그 부친이 지어준 별명)과 바알하난(대상27:28, 악볼의 아들 이름, 사울의 뒤를 이은 에돔 왕)과 개인 이름에도 사용하였다.
이렇게 개인 이름에 ‘바알’이라는 말을 쓴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식이 약화한 것을 암시한다. 즉 참된 하나님과 가나안의 신들 사이를 철저하게 구별하던 의식이 점차 모호해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무엘서에는 이런 행위를 옳지 않게 보고, ‘에스바알’이라는 이름 대신에 ‘이스보셋’(수치)이라는 이름으로 대치하기도 했다(대상8:33;삼하2:8).
위 글은 교회신문 <23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