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사셨던 남부 갈릴리에 있던 마을이다(눅2:49,51). 이곳은 에스드렐론 평야가 보이는 스불론 지경에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중요한 무역로들이 근처에 있긴 했으나, 높은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여 있었기에 고립한 형태였다.

성경에서 나사렛은 예수와 관련해서 신약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는데,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수태고지(受胎告知)를 받았다(눅1:26~33).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낳은 곳은 요셉의 본적지인 베들레헴이었으며, 그 후 요셉과 마리아는 헤롯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나사렛으로 돌아왔고(마2:23). 예수께서는 이곳에서 자라나셨다(눅2:39~41). 사복음서에는 예수를 ‘나사렛 예수’로 호칭하였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의 출신지가 나사렛이기에 붙여진 것이었고, 예수께서도 자신을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시기도 했다(행22:3).

위 글은 교회신문 <2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