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15 13:42:28 ]
‘태초’란 천지가 창조된 때를 말한다. 태초는 히브리어 ‘레쉬트’로, 처음, 출발, 기원의 뜻을 지닌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에 나오는 태초는 무시간적인 영원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시작한 시간의 출발점을 뜻하는 말이다.
반면에 요한복음 1장 1~2절의 말씀인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에 쓰인 태초라는 말은 만물의 시작 이전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한 영원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 전 선재성(先在性)을 말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신학자들은 세계는 때와 함께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만물의 창조는 시간 중의 일점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시간 곧 하나님의 창조 사건임을 의미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