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9-11 14:33:02 ]
왜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장자권을 갖기 원했을까? 그것은 장자가 되면 두 가지 축복을 받기 때문이다. 첫째는 물권(物權)으로 아버지 유산을 갑절이나 받을 수 있고, 둘째는 가족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또 자녀들에게 축복하는 축복권까지 받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장자의 권리는 아주 중요했다. 성경은 모든 처음 난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첫 열매가 하나님의 것인 것처럼 첫째로 태어난 아들도 하나님의 것이라 하여 장자의 권리를 신성한 것으로 여겨 특별한 구별을 두었다.
또 장자는 아버의 능력과 기력의 시작이라 한 것처럼(창49:3) 가족의 둘째 우두머리가 되어 가족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자로서 일정한 권위를 가지고 행동했다. 그에 따라 장자는 모든 형제보다 우선적인 대우를 받았는데, 장자 상속권을 소유함으로써 가족의 축복을 주장했고, 다른 형제보다 두 배의 가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신21:17).
그러나 딸은 첫째로 태어났을지라도 연장자로만 취급했을 뿐, 상속권자로서 받는 대우는 특별히 없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혈통과 장자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