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1-20 13:33:12 ]
고대 이스라엘 결혼 제도는 당사자끼리 상대방을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성경 시대 결혼은 남녀 간 사랑보다 부모 의지가 더 중요했다. 그런데도 그 시대는 비교적 안정한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에서는 부모의 뜻을 거스르는 결혼을 했기에 문제를 일으켰다(창26:34~35). 결혼이 중매로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부모가 자녀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거나(창24:58) 결혼 전에 남녀 간 사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창29:10~20).
신랑을 따라온 친구는 신랑과 신랑 아버지를 대신해 신부 아버지가 보낸 대표자와 협상을 벌인다. 이들이 벌이는 협상 내용은 신부 가족에게 낼 보상금과 아버지에게 낼 결혼 지참금이다. 신부 아버지는 결혼 지참금의 이자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지참금을 쓸 수는 없다(창31:15). 지참금은 딸이 과부가 되거나 이혼을 당할 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랑이 가난하여 돈을 지급할 형편이 안 되면 일로 봉사하거나(창29:18) 원수를 죽이는 일(삼상18:25) 등과 같은 방법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른 민족과는 절대로 결혼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이방인과 섞이면 그만큼 이방 종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이 부분을 간과하여 저주를 받는 예가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