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라는 말은 요한 서신에만 나온다(요일2:18;2:22;4:3;요이1:7). 요한은 세상에 적그리스도가 ‘많이’ 있다고 말한다.

적그리스도란 ‘그리스도의 적’도 되고 ‘가짜 그리스도’도 된다. 바울은 적그리스도라는 말 대신 ‘멸망의 아들’이라고 말했는데, 뜻은 마찬가지다(살후2:3).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거짓 그리스도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막13:22).

그리스도 교도는 수백 년 동안 적그리스도가 정확히 누구인지 몹시 알고 싶어 했다. 초기 그리스도 교도는 많은 적그리스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세상 종말에 다른 것들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강력한 적그리스도가 하나 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1500년대에 개신교도는 적그리스도가 바로 가톨릭 교황을 가리킨다고 생각했다.

적그리스도는 특정한 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에 반대하는 모든 자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인 예수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예수라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위 글은 교회신문 <3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