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3-23 13:19:27 ]
수고하고 무거운 짐 내려놓고 참복음을 만나야
음식을 먹을 때는 손을 씻어야 한다는 계명은 성경에 없다. 하지만 이 탈무드의 계명은 예수 시대에도 모세의 율법과 같은 비중으로 취급 받았다. 바로 장로들의 유전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구전 율법은 수없이 많았으며 이것들이 유대인들의 어깨를 더욱더 무겁게 하는 짐이 되었다.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고 올바른 가르침을 통해서 참쉼을 얻게 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부터 다시 잘 때까지는 물론 1년 365일 모든 행동이 율법으로 얽혀 있던 유대인을 향하여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참뜻을 가르쳤고, 그 가르침으로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래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마7:28~29).
정말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해서 입으로 나오는 말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지적하셨다.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15:17~20).
그런데도 유대인은 더럽고 부패한 마음을 숨기고 아름답게 꾸미려고 얼마나 외식했던가?
미쉬나와 탈무드의 관계를 자세히 알아보자. 40일 동안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성문 율법에 대한 설명을 장로들이 전수하여 구전(口傳)한 율법이 예수 때도 하나님의 율법 역할을 했다. 물론 사두개인은 이러한 바리새인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그러던 중 A.D. 200년경, 드디어 랍비 아키바가 이것을 처음 문서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미쉬나’다. 미쉬나는 예수보다 한 세대 앞서서 활동한 랍비 샴마이파와 랍비 힐렐파 간의 논쟁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6가지 큰 주제로 쓰였다.
그 내용을 보면 농사에 관련한 ‘제라임’, 절기에 관련한 ‘모에드’, 여성과 관련한 ‘나쉼’, 손해배상과 관련한 ‘네지킨’, 성전과 관련한 ‘코다쉼’, 성결에 관련한 ‘테하롯’이다. 이 6가지 주제는 다시 63개 세부 항목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미쉬나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랍비들이 또다시 미쉬나 주석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그마라’라고 한다.
결국 A.D. 400년경, 예루살렘에서 완성한 그마라가 미쉬나와 합쳐지면서 ‘예루살렘 탈무드’ 또는 ‘팔레스타인 탈무드’라고 일컬어졌다. 계속해서 바벨론에 있던 랍비들이 만든 그마라와 미쉬나를 A.D. 500년경 책으로 만들었으며 이것을 ‘바벨론 탈무드’라고 부른다. 나중에 만들어진 바벨론 탈무드가 내용이나 그 밖의 모든 면에서 예루살렘 탈무드를 능가하기에 지금은 탈무드 하면 바벨론 탈무드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성문 율법인 토라를 배우고,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탈무드를 배운다. 하지만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탈무드를 가르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비중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고 한다.
유대인의 오른손에는 성문 율법인 성경책이, 왼손에는 구전 율법인 탈무드가 들려 있다. 이 두 율법이 유대인의 삶을 지도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탈무드로 구약 성경을 해석한다.
유대인은 구약 성경만 읽고 신약 성경은 읽지 않는다. 그들이 예수를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탈무드에 예수가 메시아라는 가르침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라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고후3:14~15).
위 글은 교회신문 <4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