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7-14 22:29:50 ]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마22:20~22).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가이사’는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칭호다. 가이사는 이탈리아어로 ‘카이사르(Caesar)’ 음역이며, 영어로는 ‘시저’라고 읽는다. 황제를 뜻하는 독일어 카이저(Kaiser)와 러시아어 차르(Tzar)는 모두 카이사르(Caesar)에서 유래한 단어들이다. 황제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로마 황제 중 기원전 3세기 이후 가장 유명한 인물은 로마의 명문 가문으로서 특히 출중하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B.C. 100~B.C. 44)였다. 영어로는 ‘줄리어스 시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기원전 44년 종신 독재관으로 임명됐지만 기존 원로원에 의해 움직이던 공화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암살당했다. 그러나 오히려 황제의 자리는 더 견고해졌고, 이후 황제의 이름에는 언제나 그의 성(姓)인 ‘카이사르(Caesar)가 붙었으며, 그것은 곧 황제를 의미하는 수식어가 됐다.
위 글은 교회신문 <4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