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비전이란 무엇입니까?
A. ‘비전’은 흔히 ‘목표’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막연한 꿈이나 단순한 희망과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장차 대통령이 되겠다든지, 의사나 변호사가 되겠다든지 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비전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무엇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찾기 위한 방향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인생 목표가 다르거나 불분명할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결국 어떤 비전을 설정하고 그 비전에 걸맞은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마4:17)고 하신 말씀에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보여 주는 예수의 비전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하나님 나라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이 땅에서 사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어떤 의미에서는 결국 예수와 똑같은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비전도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빌립보서 3장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비전은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유지되어야 합니다.
비전을 이루려는 구체적인 사역이나 활동을 미션(Mission)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방법적인 문제입니다.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은 때와 형편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또 기도로 응답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전은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바깥으로 형상화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 역사는 그리스도인만이 살릴 수 있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살아가면 수많은 할 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코 이 세상 역사를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지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다운 비전을 가지고 가정, 학교, 이웃, 세상을 변화하게 할 창조적 소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부활에 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고전6:14).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달걀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인 부활을 달걀과 비교하는 것은 사실 맞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달걀 구조는 노른자와 흰자와 껍질로 되어 있습니다. 달걀이 부화했다는 것은 껍질은 깨지고 결국 노른자와 흰자가 병아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달걀 껍질은 인간의 육체에, 노른자와 흰자는 인간의 영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이 죽으면 인간의 육체는 달걀 껍질처럼 필요 없는 것이 돼서 흙에 묻히고, 영혼은 부활해 하늘나라에 올라갑니다. 물론 누구나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만 죄 사함받아 그 영혼이 하늘나라에 가서 영생을 누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