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그리스도인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

등록날짜 [ 2015-08-18 16:26:31 ]

Q.  회개해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있나요?

A.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이처럼 진심으로 뉘우쳐 회개하면 그 죄가 아무리 크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 안에서는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용서받지 못할 죄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죄가 바로 ‘성령 훼방죄’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위 말씀에서 보듯 어떤 죄라도 회개하면 사함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영원히 사함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성령 훼방죄는 어떤 죄일까요? 많은 성경 연구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만, 위 본문의 문맥 안에서 이해한다면 성령의 역사를 거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비방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셨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에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비방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인새들의 행위가 바로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보셨습니다.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 일 위이시며, 권능의 영이시며,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자각케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게 하며(고전12:3), 진리를 깨닫게 하며(요14:26), 거듭나게 하시는 분입니다(요3:5).

이러한 성령의 사역을 거부하고 비방하는 죄가 성령을 훼방하는 죄입니다.

성령 훼방죄처럼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능력을 알면서도 이를 고의적으로 부정하는 죄’입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6:4~6).

이 죄는 의지적 결단에 의해 짓는 죄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임하는지를 알면서도 의식적으로 그것으로부터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이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행해진 것임을 알면서도, 그리고 성령이 인간의 내면에 오셔서 감동, 감화하시는 것을 인지하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부인하고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죄는 바로 성령 훼방죄와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죄는 부지중(不知中)에 교회를 핍박했던 사도 바울의 경우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범죄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 같은 죄는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이런 죄를 지은 자를 위해서는 용서를 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요일5:16).

위 글은 교회신문 <4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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