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살하면 반드시 지옥에 가나요?
A. 그동안 사회 저명인사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자살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살은 아주 큰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저지르는 중대한 거역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자살은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행위 중 가장 큰 죄에 해당하는 ‘살인죄’입니다. 살인이란 남의 생명만 죽이는 행위를 뜻하지 않습니다.
남의 목숨이든, 자기 목숨이든, 살아 있는 사람의 목숨을 끊는 그 자체가 살인입니다. 자살은 인간 사회의 가장 흉악한 범죄인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세상에서는 살인죄를 지은 죄수에게 내리는 형벌이 그 어떤 죄보다 무겁습니다. 자살도 살인죄이기에 자살자에게도 무거운 형벌이 따릅니다. 자살자는 비록 이 세상에서는 살인죄로 형벌을 받을 수 없지만, 저 세상에서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을 받습니다.
성경은 분명 자살자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원을 받으려면 회개해야 하는데 자살자에게는 회개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살은 자신을 죽이는 살인죄이기에 반드시 회개가 필요한데 자신의 목숨을 끊으면 회개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혹 ‘죽기 전에 미리 회개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듯합니다. 회개는 과거에 지은 죄에 대한 뉘우침이지 미래에 지을 죄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짓기로 작정하고 회개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또 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안 믿고에 달린 것이므로 자살했다고 그 구원이 무효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폅니다.
그런데 성경은 믿는 것만이 유일한 구원의 조건이라고 증거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를 회개함으로써 주어지는 것입니다. 회개는 믿음의 열매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참믿음이 아닙니다. 구원은 믿고 회개해야 얻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자살 충동은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단의 미혹에 기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사단에게 속고 있습니다.
자살은 사단의 미혹에 빠져 자신을 파멸하게 하는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혹 우리에게 자살 충동이 일어난다면 이는 바로 사단이 우리를 파멸시키려고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합니다. 또 사람들은 괴로운 인생의 도피처로 자살을 택합니다.
그러나 자살은 절대로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 없으며 괴로운 인생의 도피처가 될 수도 없습니다. 도리어 그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참혹하고 처참한 영원한 지옥의 멸망 속에 떨어지는 어마어마한 비극을 초래합니다.
다시 말해, 자살은 살인죄이며, 사단의 미혹에 빠지는 길입니다. 자살자는 구원받을 수 없으며, 자살자가 가는 지옥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영원히 이를 가는 고통만 당하는 멸망의 현장입니다.
삶이 힘들어 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하나님을 더욱 굳게 믿고 바라고 의지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장 4절에서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증거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세상살이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