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율법과 복음의 차이

등록날짜 [ 2015-09-16 01:07:11 ]

Q.  갈라디아서 4장 21절 이하에 보면 두 언약과 두 예루살렘이 나옵니다. 각각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 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4:24~26).

갈라디아서 4장에 두 여자가 나옵니다. 두 여자는 두 예루살렘을 가리키는데 25절에서 말하는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26절에서 말하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입니다.

갈라디아서를 기록한 목적과 주제를 연관해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복음)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고로”라고 주장했습니다(갈2:16). 갈라디아서는 율법과 복음을 대비해 복음이 우월하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갈라디아서 4장 24절에 나오는 두 여자는 각각 율법과 복음을 의미합니다.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는 말씀에서 하갈(하가)은 옛 언약인 율법, 사라는 새 언약인 복음을 일컫습니다.

또 4장 25~26절에 나오는 “지금 있는 예루살렘”은 그 당시 유대 율법주의자의 본거지인 예루살렘을 상징하고,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땅에 있는 예루살렘과 대조를 이루는 천상의 새 예루살렘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예루살렘을 본거지로 삼는 율법주의자들은 혈통으로는 자유자인 사라에게서 태어난 후손이지만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해 여전히 율법 아래 있는 종의 신분으로 남았습니다.

지금 있는 예루살렘이 율법의 종이 된 사람들이 거하는 곳이라면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복음을 믿음으로 자유자가 된 사람들이 거하는 곳입니다.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현재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룩한 도성이기도 하지만(빌3:20)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완성될 새 예루살렘입니다(계21:2).

즉, 두 언약과 두 예루살렘은 바울이 율법과 복음을 대조하려고 사용한 비유적 용어라고 보면 됩니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율법 = 하갈 = 종 = 옛 언약 = 땅에 있는 예루살렘

●복음 = 사라 = 주인 = 새 언약 =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


Q.  성경에서 제일 긴 구절은 무엇인가요?

A. 성경에서 가장 긴 구절이라 할 때, 단순히 문장 길이나 음절 수가 기준인지 아니면 단어 수가 기준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문장 길이나 음절 수는 번역본마다 다릅니다. 원어 성경을 번역한 언어마다 단어 길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어 성경에서 가장 긴 구절은 에스더 8장 9절입니다. 원어 성경의 에스더 8장 9절은 43개 구절과 191개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원어 성경을 한글로 번역한 성경에는 열왕기하 6장 32절이 가장 깁니다.

“그때에 엘리사가 그 집에 앉았고 장로들이 저와 함께 앉았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내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자식이 내 머리를 취하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 주인의 발소리가 그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왕하6:32).

위 글은 교회신문 <4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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