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경에 나오는 ‘언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A.‘언약’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명사 ‘베리트’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 명사를 파생시킨 동사의 어근은 ‘족쇄를 채우다’ 또는 ‘함께 먹다’라는 뜻으로 쌍방의 의무를 나타내거나 은혜로이 처분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약은 두 명이나 그 이상이 어떤 행위를 하거나 금지하겠다고 서로 동의하거나 당사자들의 대표가 약속하는 것으로 성립합니다.

성경에는 언약의 형태가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⑴ 계약 당사자가 모두 이행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쌍방의 언약, ⑵ 우월하고 유력한 위치에 있는 자가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언약, ⑶ 하나님이 죄인들로 하여금 당신과 화해하도록 하나님 스스로 자신에게 부과하신 언약입니다.

여기서 ⑴은 쌍무언약(雙務言約), ⑵는 편무언약(片務言約), ⑶은 은혜언약(恩惠言約)이라고도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의 핵심은 바로 ‘은혜언약’입니다. 은혜언약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메시아를 통한 구원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메시아를 세상에 보내셔서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해 주겠다는 것은 인간에게 부과되는 의무와 책임을 전제로 해서 맺으신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일방적으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은혜’의 뜻은 ‘인간의 죄와 무가치에도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거저 주시는 특별한 사랑’입니다. 메시아를 보내 주겠다는 약속이 은혜언약이라고 하는 것도 인간 편에서 이 같은 사랑을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데도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언약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계시의 핵심을 이룹니다. 특별계시는 바로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데 성경은 ‘옛 언약’ 말씀인 구약과 ‘새 언약’ 말씀인 신약으로 나누어지며,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해서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집니다.

사실 앞서 말한 언약의 종류를 다 알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알면 됩니다. 옛 언약도 새 언약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예수를 믿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언약을 성취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Q. ‘예배는 하나님께서 불러 주신 초대’라는 성경 구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예배와 관련한 성경 구절은 무수히 많으나 핵심이 되는 구절 몇 가지를 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6:44).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22:17).

위 글은 교회신문 <45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