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Q/A] 선한 동기와 자원하는 마음

등록날짜 [ 2015-12-02 18:18:47 ]

A.‘서원(誓願)’이란,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시거나 어떤 일을 면하게 해 주신다면 그 보답으로 하나님께 그 어떤 것을 드리기로 약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어떤 것은 물질일 수도 있고, 충성일 수도 있습니다.

서원은 하나님과 한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하거나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서원하고도 지키지 않으면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15:4).

서원은 주로 기도로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서원(28:20~22), 입다의 서원(11:30~31), 한나의 서원(삼상1:10~11)은 모두 기도였습니다.

서원은 하나님 앞에서 신성(神聖)으로 이루어지는 엄숙한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서원했다면 반드시 이를 기억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서원한 행위를 잊을 만큼 경솔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에 서원했는데도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이는 서원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행동입니다. 레위기 54~6절에는 서원한 일을 잊고 이행하지 않는 행위도 범과(犯過)하는 것이고, 이 죄를 사하려면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작정헌금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께 얼마간 헌금을 드리겠다고 작정하는 것입니다. 작정헌금의 금액은 딱히 정해지지 않았고 자신이 받은 은혜에 따라 임의로 정하면 됩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내면 좋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그 값의 얼마를 감추고 나머지를 하나님께 바쳤다가 죽는 사건이 나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아 죽은 일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모두 드리기로 작정했지만 이를 어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작정한 예물을 완전히 드리지 못해서 죽음을 맞이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바치기로 약속한 예물의 일부를 드리고도 마치 다 드린 것처럼 속여서 이런 형벌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는 엄숙하게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헌금을 작정했다면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먼저 드리는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 예로 솔로몬을 들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와 영광을 주셨습니다(왕상3:4~13). 하나님은 솔로몬이 당신께 드린 것 이상으로 많은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께 먼저 드려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무엇을 받았기에 무언가를 드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난 후에 무언가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바로 먼저 드린 후에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물론 하나님께 무엇을 받기를 바라고 작정헌금을 드린다면 그 동기가 순수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보상과 축복과 관계없이 선한 동기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작정헌금이 귀합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작정헌금을 드리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알아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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