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2-07 14:53:13 ]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를 알 수 있는 증거
<사진설명> 아라랏 산 정상 부근 노아의 방주 터로 알려진 곳. 아래 사진은 그래픽으로 대조해 본 것.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일백오십일 후에 감하고 칠월 곧 그 달 십칠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창8:3~4).
아라랏 산은 터키와 러시아 경계에 놓여 있으며, 높이는 1만 7000피트(5165m 정도)라고 한다.
터키족은 이 산을 ‘방주의 산(Mountain of the Ark)’ 혹은 ‘고통의 산(Mountain of Pain)’이라 부르고, 쿠르드족은 산을 오르려는 사람에게 재앙이 따르기 때문에 ‘재난의 산(Mountain of Evil)’으로 부르며, 미국인은 ‘세계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World)’, 페르시아인은 ‘노아의 산(Mountain of Noah)’으로 부른다.
창조과학연구소의 존 모리스(John Morris) 박사는 아라랏 산을 13차례 탐험했지만 오르기 매우 힘든 산이었다고 말한다. 암석과 눈사태로 위험하고, 독뱀과 늑대개가 출몰하며, 보호받을 만한 나무와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아라랏 산은 빙하로 덮여 있어 수증기가 응결하는데, 오후에는 맹렬한 번개를 동반한 뇌우가 자주 발생한다.
여러 사람이 노아의 방주가 실제로 존재한다거나,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방주가 도달했었다는 주장을 펴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증거는 아라랏 산 동편에 있는 방주 터다.
여러 학자가 아라랏 산의 방주 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했는데, 그 결과 방주 터는 단순히 땅이 아니라 나무가 변해서 화석이 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노아의 방주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아라랏 산 봉우리는 주의해서 봐야 한다. 봉우리가 두 개 있는데, 높은 봉우리가 대아라랏 산(해발 5165m)이고, 조금 작은 봉우리가 소아라랏 산(해발 3846m)이다. 대개 날씨 때문에 잘 보이는 소아라랏 산을 아라랏 산으로 혼동할 수 있는데, 봉우리 두 개를 같이 봐야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면 왜 여기를 아라랏 산으로 보는가. 그것은 고고학적으로 이 지역에 ‘아라랏 왕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성경에 ‘바사’라고 기록된 페르시아에서는 아라랏 산을 ‘노아의 산’이라고 불렀다는 전승이 내려온다. 물론 이런 전승이 정확하게 언제부터 내려왔는지는 추정하기 어렵지만, 마치 우리가 시내 산을 추정할 때 그 산을 ‘모세의 산’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여기는 ‘노아의 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러 가지 고고학 증거가 계속 나와서 전통적으로 이곳을 아라랏 산으로 보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해발 5165m에 이르는 아라랏 산의 둘레는 130km 정도다. 아라랏 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가면 ‘마샤르’라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고 그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면 중턱에 노아의 방주와 크기가 비슷한 화석이 남아 있다.
성경에 보면 노아의 방주는 길이가 300규빗, 넓이가 50규빗인데(1규빗=보통 손끝에서부터 팔꿈치까지 길이) 계산해 보면 158m 정도로, 화석의 길이와 거의 일치한다. 그런데 문제는 화석 넓이가 노아의 방주보다 너무 넓다는 점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방주가 파손되어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한다.
아라랏 산에 있는 방주를 정확하게 탐사하려면 터키 정부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방주 탐험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산 위의 얼음 덩어리들은 강설량이 적은 해에, 그것도 짧은 기간만 녹기 때문이다.
또 그 지역은 등산하기가 매우 어렵고, 아라랏 산 지역은 터키-러시아-이란의 접경 지역으로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위험한 곳이었다. 총으로 무장한 채 산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역시 위험하고, 지방 관청도 허가 결정을 변덕스럽게 번복해서 애를 먹는다.
노아의 방주 터가 남아 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기록된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고대의 어떤 신화이거나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허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분명히 일어난 일임을 우리에게 입증해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4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