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1-01 00:44:30 ]
A.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은 무엇보다 성경을 근거로 해야 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행위의 표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적인 가치관을 지녀야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사람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무늬만 그리스도인일 뿐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또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사람도 말씀을 지키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많은 선지자를 불러 사용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선지자의 이름이 성경에 일일이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또 기록되었다 하더라도 엘리야나 이사야처럼 유명한 선지자가 있는가 하면, 그 행적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무명 선지자도 있습니다.
신약 시대에도 예수를 따르는 제자는 많았지만 성경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열두 제자를 포함한 몇몇뿐입니다. 심지어 열두 제자 중에서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자세히 드러날 뿐, 열심당원 시몬은 단지 이름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다 같이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는데 왜 업적은 이처럼 다를까요?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총의 가치를 달리 여기기 때문입니다.
엘리야와 이사야, 두 사람이 선지자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것이나,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제자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총의 가치를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더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포로 신분인데도 이방 나라의 총리 지위에 올라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또 천사장 가브리엘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입은 사람”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습니다(단9:23;10:10;10:19).
누구나 어릴 때는 위대한 인물이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큰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소망과 꿈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꿈을 이루려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을까요? ‘은총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즉 은총이란, 인간에게는 받을 만한 아무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거저 주시는 특별한 사랑입니다.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작은 부문에서 충성한다고 해서 그것이 무가치하거나 하나님의 은총이 적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가복음 16장 10절에서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라며 작은 일도 소중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어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것이 주의 일이라 성실하게 행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같은 구절에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일은 사람이 보는 기준에서 크고 작다고 판단할 일이 없음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소명을 주셨습니다. 그 소명이 비록 작고 낮은 것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이룬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