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지 않았으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늙어 죽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우리 인간을 영원히 사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마귀에게 속아 죄를 지어 세상에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7).

선악과를 따 먹으면 인간 세상에 죽음이 온다는 뜻입니다. 로마서도 다음처럼 말합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여기서 등장하는 ‘한 사람’은 인류의 시조(始祖)인 아담을 가리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는 죄를 지어 세상에 죽음을 가져왔고,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원죄(原罪)를 물려받아 늙어 죽든, 병으로 죽든, 사고로 죽든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만일 아담과 하와가 죄짓지 않았다면 그들뿐만 아니라 그 후손도 죽음을 당하지 않고 영원히 살았을 것입니다.

에덴동산 가운데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외에도 생명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9).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생명나무를 조성하신 사실만 봐도 우리 인간은 원래 영원히 살도록 지어졌습니다. 생명나무가 있는 한 인간은 죽지 않고 영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 탓으로 인간에게 생명나무의 열매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신 후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천사)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4).

인간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언젠가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지고 피 흘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인간에게 닥친 ‘죗값인 사망’을 완전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즉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인간의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도 사람과 피조물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최초부터 사람들을 구원하려는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피조물인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는 무한한 사랑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롭고 선한 계획은 아담과 하와가 무너뜨린 세상으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 인류 대신 죄를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복음이시요, 구원의 영원한 약속이십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