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9-27 10:35:44 ]
구원을 약속하신 이를 향해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다
성경을 간추려 살펴보면, 구약 서론은 모세 오경(五經), 역사서, 시가서, 대선지서, 소선지서 다섯 부분으로 구분한다. 이번 호에는 시가서를 자세히 살펴보자.
·연재순서
1) 모세 오경(五經)
2) 역사서(歷史書)
3) 시가서(詩歌書)
4) 대선지서(大先知書)
5) 소선지서(小先知書)
(1) 욥기
욥기서 기자가 누구인지는 추측만 할 뿐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욥이 주전 1000년 이전에 살았던 실재 인물이라는 데에는 모든 학자가 의견을 같이한다. 기록 연대는 왕정시대 초기인 솔로몬왕 시대일 가능성이 크다.
기록 목적은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에게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해서 알게 하여 경외케 하려는 것이다. 역사 섭리 속에 나타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전능성’을 주제로, 언약 자손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다.
사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을 망하게 해도 욥이 끝까지 순전한 믿음을 바꾸지 않자 하나님께서 욥에게 갑절로 복을 내리신 내용이다. 1장에서 3장까지는 사단의 궤계로 모든 일에 망하지만 끝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욥, 4장에서 37장까지는 욥 친구들의 잘못된 변론, 38장에서 42장까지는 욥을 흥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
(2) 시편(詩篇)
시편은 대부분 다윗이 기록했다. 그 외에 이스라엘 선견자(先見者)요, 시인(詩人)인 아삽과 고라 자손들이 기록했고 모세와 솔로몬의 작품도 한두 편 있다. 기자들이 생존하던 시기인 주전 100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기록 목적은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계시하여 저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경외케 하려는 것이다. 역사 섭리 속에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성’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에게 찬양하게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와 언약하신 내용을 이루어 주시라’는 언약 자손의 간구를 들으시고 언약대로 이루어 주신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1편에서 2편까지는 구원을 언약, 3편에서 89편까지는 언약을 기원, 90편에서 150편까지는 언약 성취를 감사한다.
(3) 잠언(箴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대부분 기록했다. 일부는 아굴, 르므엘 왕의 어머니 등이 기록했다. 기록 연대는 솔로몬이 살아서 활동하던 주전 1000년 이후다.
역사 섭리 속에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성’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에게 찬양하게 하신다. 찬양 내용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자와 왕가(王家)와 왕국을 형통하게 하시는 자가 곧 주권자이신 여호와이심을 밝히 제시한 교훈시(敎訓詩)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대로 언약 자손에게 복을 주시고 왕가를 세워 주시고 나라를 다스리시는 내용이다. 1장에서 9장까지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자에게 복을 주시는 여호와, 10장에서 24장까지는 이스라엘 왕가를 세워 주시는 여호와, 25장에서 31장까지는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는 여호와를 찬양한다.
(4) 전도서(傳道書)
기자는 잠언을 기록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다. 기록 연대는 솔로몬이 살아서 활동하던 주전 1000년 이후다. 역사 섭리 속에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영원성’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에게 찬양케 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해아래서 인생들이 하는 행사(行事)는 모두 헛되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이루시는 행사는 영원하다’는 내용이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인생이 하는 무익한 행사를, 7장에서 12장까지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담았다.
(5) 아가(雅歌)
기록 목적은 역사 섭리 속에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자비성’을 주제로,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에게 찬양하게 하시는 것이다. 내용은 솔로몬이 꿈속에서 술람미 여자와 맺은 사랑의 언약을 변함없이 지켜서 마침내 혼인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사랑의 언약을 끝까지 이루셨음을 노래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조건 없는 사랑의 언약을, 5장에서 마지막 8장까지는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를 노래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