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 (45)]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

등록날짜 [ 2024-10-14 14:32:18 ]

“에브라임이 자기의 병을 깨달으며 유다가 자기의 상처를 깨달았고 에브라임은 앗수르로 가서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저가 능히 너희를 고치지 못하겠고 너희 상처를 낫게 하지 못하리라”(호5:13).


호세아서 5장 13절은 북이스라엘이나 남유다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두 나라 모두 하나님께 상처를 보이면서 고치려 하지 않고 주변 국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나라를 다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어 5장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나 곧 내가 움켜갈찌라 내가 탈취하여 갈찌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보이신다고 했습니까? 에브라임에게는 사자같이,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같이 나타나 움켜 가고 탈취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나운 울음소리를 내면서, 갈기가 아주 큰 수사자가 되어 움켜 가고 탈취해 간다면 살아남을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앞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좀에 비유했다면 이제는 살을 찢는 사자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좀이 슬어 썩는 것이 서서히 악화되는 상황을 말하고 있다면, 사자는 갑작스러운 공격과 순식간에 닥치는 멸망을 말합니다. 살이 썩어 가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사자가 또 덮쳤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만큼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하나님께서 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 저희가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 저희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여 이르기를”(호5:15). 호세아서 5장 15절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가 있은 후 구원과 회복의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라는 말은 먹이를 해치운 사자가 집으로 돌아가듯이 심판을 끝내신 하나님이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또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는 그의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자신들이 번영할 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상을 섬기고 강대국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제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고난을 당하니 그제야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다가 안 되면 “주님만 의지합니다”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주님만 의지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나 신념, 인맥, 재물 등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방법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길로 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나라가 망하는 심판을 받았지만,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이 된다면 지옥의 영원한 형벌과 심판으로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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