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 (46)]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등록날짜 [ 2024-10-30 10:16:22 ]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서 6장에서 회복에 관해 다시 말씀하십니다. 5장 말미에 하나님께서는 마치 사자가 먹이를 물어뜯듯이, 먹이를 움켜쥐고 탈취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심판한다고 하시면서도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 저희가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호5:15)라며 이스라엘이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신다고 했습니다.


또 5장 마지막 절에 “저희가 고난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여 이르기를”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이어진 6장 1절은 이스라엘이 고난받을 때 1절의 내용처럼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희망 사항을 기록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오도록 호세아가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앗수르에게 나라가 망하여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6장 1절부터 3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기도하면 살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1절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에서 사자가 먹이를 물어뜯듯이 완전히 찢어 버렸다고 말씀하셨지만, 곧바로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라고 했으니 구원 얻을 기회를 주신다는 말입니다. 또 1절 마지막에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 주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징계를 당해서 나라 전체가 박살 날 정도로 하나님께서 치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과거 부모가 자녀들을 사랑의 매로 다스릴 때 어떻습니까? 엄청 아프게 때립니다.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리고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기 때문에 아주 세게 때립니다. 그럴 때 부모의 심정이 어떻습니까? 일부러 고통을 주려고 매를 드는 부모는 없습니다.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사랑의 매를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을 찢으시고 치셨지만 도로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만 이스라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자녀의 상처에 약을 발라 주는 부모와 동일한 심정입니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국력을 믿고 주변국을 이용해 나라를 지켜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이것을 깨닫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라며 회개하기를 하나님께서는 기다리고 계십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먼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증상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되는데 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하면 더는 손을 쓸 수 없습니다. 죄 가운데 있을 때 빨리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지금 이스라엘은 밑바닥까지 왔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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