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해바라기 하얀 구름이 산허리를 둘렀다. 바람에 떠다니는 구름 아래 꽃 바다가 장관이다. 온몸 구석구석 해를 향한 사모함이 한 잎 두 잎 꽃 펼치고 너른 얼굴 한가득 열매 채운
[사진 QT] 다람쥐 다람쥐는 보통 6개월간 동면에 들어가는데, 그 전까지 울창한 숲 속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먹이 저장 창고에 넣을 열매를 찾아다닌다. 작은 동물이지만 하나님께 지음
[사진 QT] 오리 뒤뚱뒤뚱 오리들이 나들이 가나? 둥지를 벗어나서 어디로 가는 걸까? 대열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나? 설렘도 잠시, 일행을 뒤따라가려니 뒤뚱뒤뚱 갈 길이 멀다. &
[사진 QT] 꽃과 벌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 어느 것이 더 커 보이는지, 판단하고 구분하는 일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초록이든 빨강이든 작든 크든 싱그러운 자연 안에 어우러져 하나님의
[사진 QT] 마늘 열매 바지런한 시골 아낙네들의 손놀림, 행여 생채기 날까 조심조심 마늘을 캡니다. 지난해 심어놓은 씨 마늘이 통통하고 굵직한 마늘이 되어 올라옵니다. 연보라색 마늘 꽃망울이 터질 때 수
[사진 QT] 장미꽃 오뉴월이면 우리 교회 동편 울타리에 곱고 아름다운 장미꽃이 넝쿨째 피어오른다. 한적하던 동네가 장미꽃 찬란한 향기로운 거리가 된 것은 몇 해 전 어느 여전도회원들이 손수 장미꽃 씨
[사진 QT] 달궁계곡 수달래 산에서 꽃피우는 산철쭉입니다. 물가에 핀다 하여 수달래라고 하지요. 인적 드문 산속에서 깊어가는 외로움은 거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아픔마저 잊게 합니다. 따사로
[사진 QT] 자성문(自省門) 경기도 양평 세미원에 있다는 자성문. ‘스스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문’이라…. 문은 문인데 동그라네요. 어느 한쪽을 막아 놓지 않고 그저 온통 비워놓았네요. 저기 앉아 어지러운 내
[사진 QT] 꽃기린 예수가 쓴 가시관과 피를 연상케 해서 예수의 꽃이라 불리는 꽃기린.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주님을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 십자가까지 대속하신, 가늠할 수조차 없는 주님의 그 사
[사진 QT] 노을 오늘 주신 일용한 양식으로 목숨, 생명, 부활을 허락하심을 감사해 봅니다. 해 뜨고 해 지며 그 너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이 존재하는 우주 만물과 시공간 모든 것을 초월하신 하
[사진 QT] 나그네 삶 공중의 새도 깃들 곳 있고 여우도 쉴 굴이 있지만 머리 둘 곳 없다 하신 예수님. 우리 역시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삶인 것 같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선한
[사진 QT] 남은 자의 사명 바람이 잠든 시간, 강을 도화지 삼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풍경화가 그려졌다. 벚나무, 버드나무, 산등성이가 어깨동무하며 봄을 꽃피웠다. 세월호 참사로 한 가닥 희망 소식 들리지 않
[사진 QT] 빛과 그림자 지점토로 요리조리 빚어낸 모양 덩어리들을 빛 아래 놓습니다. 생긴 모양대로, 빛이 직진한 방향 따라 그림자가 나옵니다. 빛과 사물, 그림자의 단순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
[사진 QT] 부활을 꿈꾸며 ‘숭고한 정신’. 목련의 꽃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세상에는 문자로만 존재하던 단어 ‘부활’. 나사로를 살리신 건 이적일 뿐 아무도 주님의 부활을 기
[사진 QT] 할미꽃 톡! 톡! 톡! 어디선가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저리 단단한 바위틈에서 어떻게 이처럼 예쁜 꽃이 피었을까. 꽃샘추위가 앙탈을 떠는데도 가녀린 뿌리에서 진액을 올려 잎을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