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나무처럼 나무에 봄이 연하게 물들었다. 가지마다 봄꽃을 활짝 피웠다. 지난겨울에도 나무는, 생살을 파고드는 얼음 옷을 입은 채 소스라칠 고통을 견뎌 내었다. 흐르는 계절 속에서 나무는, 그
[사진 QT] 매화 꽃향기 가득한 매화마을에서 반가운 봄소식이 들려온다. 겨울이 채 끝나지도 않은 메마른 땅에서 고운 꽃과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고난 속에서 꽃이 피고, 고난으로 순종하는 법을 배우
[사진 QT] 개화(開花) 세월이 흐를수록 복되기를…. 생명의 말씀으로 내 참모습 깨달아 복되고, 내 안에 있는 쓴 뿌리 찾아 회개하여 복되고, 마지막 날을 준비하여 내 영혼 꽃 피고 열매 맺어 복되고 복되
[사진 QT] 빙곡(氷谷)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계곡 물을 일시 정지시킨 것은 누구일까요? 봄을 시샘하는 추위? 아니면 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계곡 물이 답답해서 짓궂게 군 바람? 그도 아니면 신의 영역을
[사진 QT] 청송(靑松) 능선을 따라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눈이 내렸다. 거친 암벽 틈새로 깊게 뿌리 내린 소나무는 눈 내린 날도 변함없이 푸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더니, 금세 하루가
[사진 QT] 우리 동네 우리 동네 궁동은 서울에서 가장 외곽에 있는 참으로 작은 동네다. 수려한 경관이나 세련된 편의시설은 없지만 대신 이곳은 성령 충만한 교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올겨울, 수수
[사진 QT] 먹이 사냥 갈매기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다. 유유히 바다 위를 맴돌다가 먹이를 발견하고는 쏜살같이 달려들어 낚아챈다.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몸부림…. 그 모습 속에서 어떻게
[사진 QT] 월출 저물어가는 한 해를 뒤돌아봅니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하루하루를 위태로운 계단을 오르듯 터벅거렸지만, 주님 주신 은혜로 지나올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도 하
[사진 QT] 주님 바라보기 입춘(立春)이 지나 찾아온 한파와 폭설로 몸과 마음이 꿈쩍하려 들지 않습니다.몸과 맘이 게으르고 움츠러들수록 마음 한쪽에서는 신앙 양심이 나를 깨웁니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녘,
[사진 QT] 일출 하루 시작을 알리는 붉은 태양이 드넓은 바다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요즘, 비록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도, 영혼의 때를 위
[사진QT] 전망대에서 본 풍경 산을 넘고 다리를 건너 해안선을 지나고 또 산길을 따라 높이 올라와 전망대에 이릅니다. 전망대에 서 있으니 보았어도 못 보고 지나친, 또 볼 수조차 없던 드넓은 풍경이
[사진QT] 갈대 찬란한 가을 오후 햇살에 몸을 반짝이며 춤추는 갈대를 보라. 눈이 부신다. 바람결에 이끌려 춤추는 갈대를 보며 ‘순종’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오직 바람결에 따라 춤추는
[사진 QT] 갈대 눈 속에 발을 묻고 수런거리는 갈대입니다. 언 발이 시리다고 하는지, 눈이 선물한 풍경이 장관이라고 하는지, 아니면 누군가를 갈망이라도 하는지 금방이라도 꺾일 듯한 몸을 가누며 겨
[사진 QT] 코스모스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꽃이 왜 이리도 예쁜지, 꽃밭에 마음이 머뭅니다. 지난 한마음잔치 때 산 작은 화분을 지인께 선물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사진 QT] 항구 고기잡이를 위해 밤새 거친 파도를 헤치던 어선들이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모여들었습니다. 다행히 궂은 날씨가 개어 항구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평안해 보입니다. 세상 삶
[사진 QT] 작은 세상 길가 작은 세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그만 풀 속에서 벌어지는 세상. 거기에 아주 작은 꽃들이 피어 있고 조그만 나비가 움직이며 함께 어우러지는 작은 세상. 참 평온한 모습으로,
[사진 QT] 새 지저귐 청명하게 높은 가을 하늘. 서늘한 바람이 불고 꽃은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가을이라는 멋에 젖어 어디에 발길을 멈추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합니다. 새들이 옹기종기 모인 공간에
[사진 QT] 망태 버섯 숲 속 귀부인으로 불리는 ‘망태 버섯’. 곱게 단장하고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요. 유년시절 불렀던 ‘예수님 맞을 준비됐나’라는 찬양이 생각납니다. 준비되지 못한 사람과 준비된 사람.
[사진 QT] 꽃잎 꽃잎을 미련 없이 떨구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화려한 꽃잎이 씨방 속의 생명보다 귀하지는 않습니다. 내 안에 예수가 주신 생명이 세상 무엇보다 크고 값진데‥. 꼭 붙들
[사진 QT] 모래 알갱이 모래 알갱이를 250배 확대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모래 알갱이 하나라도 돌보시고 아름답게 가꾸시는 그분 손길 안에서 우리 역시 정죄나 판단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