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바람이 쉬어 가는 곳 용암이 흘러나와 푸른 바다를 만나 기막힌 모양의 절벽을 만들었습니다. 바람도 잠시 쉬어갈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제주도 ‘주상절리대’. 감히 석수장이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연의 위
[사진 QT] 꽃 미소 차가운 바람은 못내 아쉬운 듯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노란 산수유 꽃은 활짝 웃으며 봄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행복해지는 이유는 무
[사진 QT] 새순을 바라보며 어둡고 차가운 땅속이었지만 거기서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웅크리고 있던 새 생명이 따스한 햇볕이 비추는 땅 위로 고개를 내밀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리고 맑고 깨
[포토에세이] 탐스러운 포도처럼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유형의 포도를 보여주셨습니다. 한쪽은 금세라도 입안에 침이 고일 만큼 주렁주렁 탐스러운 포도, 한쪽은 아쉽게도 듬성듬성 벌레 먹은 듯한 포도. 하나
[사진 QT] 봄 마늘밭 파릇파릇한 마늘밭에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맵고 단단한 열매를 맺으려고 추운 겨울을 야무지게 이겨낸 모습을 보니 흐뭇한 미소 짓고 있을 농부 얼굴이 떠오릅니다. ‘벌레들아, 제발 우
[포토에세이] 주님의 보혈 주님의 보혈 몇 년 전인가? 버스 안에서 기도했다. ‘하나님, 혹시 내가 알아야 할 죄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당돌한 기도지만 하나님은 다음 날 알게 하셨다. 그날 하루, 난 눈
[포토에세이] 바닥분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사진 조영익 기자 바닥분수 조금도 망설임 없이 뛰어들 수 있는 용기 그들에게만 주어지는 시원한 쾌감 그 순수함으로 다가가야 할 하늘빛이 눈부신 새 하늘과 새
[사진 QT] 붉은 꽃 붉은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이상한파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동백꽃은 여느 꽃과는 달리 낙화조차 아름답습니다. 차가운 땅위에서도 낙화들이 붉은 빛으로
[포토에세이] 주님의 말씀에 내 마음의 닻을 내리고 험난한 바다 위에서 나는 괴로웠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면 나는 갈 바를 몰라 이리저리 떠돌아야만 했습니다. 어디가 길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내가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
[포토에세이] 주님은 나의 중심 농부가 소와 함께 단단하게 굳은 땅을 갈아엎어 밭을 옥토로 일구고 있습니다. 소는 주인의 명령대로 묵묵히 나아가고, 농부는 자신의 소가 반듯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중심을 잡아주
[포토에세이] 주님은 나의 중심 빈 바다에 고립돼 심령이 가난한 섬. 파도만 철썩이다 하얗게 부서지는 존재감에 그저 가슴 먹먹해서 갈매기만 휘돌던 섬. 그러던 어느 날, 육지로부터 길이 열렸다. 뭍에서 뻐
[포토 에세이] 언덕 위의 행복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종마목장/ 사진 조영익 기자 언덕 위의 행복 쳇바퀴 돌듯 변함없는 일상들 사이로 삶의 허무가 거칠게 파고든다. 부딪힘으로 생긴 상처들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포토에세이] 나의 참된 평안 나의 참된 평안 빛을 비추는 등대를 보러 온사람들처럼 빛이 있는 곳에는 사람을 이끄는 무언가 있나 봅니다.나도 그 빛을 따라 그곳에서 그분을 만났습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분의
[사진 QT] 종착역 인생은 되돌아가는 길이 없습니다. 한번 출발하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 뿐, 멈출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의 인생길.
[사진 QT] 백합 여름비 한줄기에 쑥 자라 활짝 핀 백합. 짙은 초록 잎사귀에 하얀 꽃이 우아하고 7월 신부 같습니다. 꽃의 매력은 아름다움보다는 향기에 있습니다. 성도들의 매력도 외모보
[포토에세이] 화중군자(花中君子) 경기도 시흥 관곡지 생태공원의 ‘연꽃’화중군자(花中君子) 흙탕물 속 고고한 자태 해맑은 미소 한 점 때 묻지 않은 주님 닮은 경건함 진흙 속 뿌리내린 맑고 밝은 등불이여 그래서
[사진 QT] 돌담 한가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 눈에 쉼을 얻는다. 멀리 보이는 산, 쭉 뻗은 길과 가로등, 푸른 나무들과 담쟁이넝쿨이 드리워진 담…. 그 중에서 잘 정돈된 돌담이 눈에
[포토에세이] 둘이 하나 되어 강원도 정선군 구절리 철길 / 사진 조영익 기자 오랜 시간을 혼자 달렸습니다. 너무나 고독하고 지루한, 이 끝이 없는 인생길을 목적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냥 달렸습니다.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