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목장에서 지난 밤 소낙비에도 아랑곳없이 새벽 밝은 빛은 산천초목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은 더욱 생기를 발한다. 우리 인생도 고난의 밤이 지나가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의
지중해 가이사랴 해안 하늘까지 뻗은 지중해 바다가 온통 너울댄다. 보석 빛이 흩뿌려진 투명한 옷을 입고 마음을 흔드는 파도 장단에 맞춰 너울춤을 추니 낚시꾼의 어깨도 덩달아 들썩인다.
김포 평야에서 수많은 벼가 있을지라도 벼 포기 하나하나를 한 농부가 아기 손주를 만지듯 정성스레 다듬으며 심고 있다. 인생의 논에 심겨진 연약한 우리 인생을 보살피는 주님의 손길 같이...
전남 보성에서 차나무가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거친 산을 부드러운 향으로 덮고 있다.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거친 생활의 비바람을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나에게서 예수 향이 나지 않을까?
도봉산에서 생명이 활짝 기지개를 피는 봄이다. 벚꽃이 탐스럽고 화사하게 피었다.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꽃송이들은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따스한 가로등 빛알 같다.
생명의 열정 겨우내 모두 움츠리며 절망할 때 동백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며 눈보라와 추위를 견디더니 봄보다 먼저 뜨거운 생명의 열정을 불사르며 부활의 소식을 알린다. (
원주시 지정면 폭포에서는 열정의 물소리가 들리지만 얼음폭포에서는 잔잔한 침묵이 흐른다. 바위와 소나무 사이를 조용히 흐르던 얼음폭포가 자신의 살점을 찍으며 오르는 한 사람을 격려하듯 물끄러
덕유산 설경 꽃은 봄이나 녹음에만 피는 게 아닌가 보다. 하늘과 맞닿은 덕유산 자락에 눈꽃이 하얗게 피었다. 산, 하늘 그리고 그 경계를 더듬으며 펼쳐진 구름은 모두 하나인 듯하다. 하얀
일산 호수 공원에서 겸손의 유영(遊泳) 한때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대던 갈대와, 빛과 같이 찬란함을 반짝이던 호수와 같이, 바람과 구름 사이를 휘저으며 으스대던 청둥오리가 초겨울, 앙상한 갈대숲
전북 고창 학원 농장의 코스모스 향연 가을이라는 계절의 오선지 위에서 들녘 코스모스가 노래를 한다. 흰색, 분홍, 붉은색의 음표를 그려내며 서로 뽐내며 노래자랑하는 아이들처럼 가을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