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12-30 13:57:41 ]
앙상한 가지 끝에 외로운 감 하나가 누군가를 섬기고자 기다리고 있다. 까치밥은 가난함 속에서도 누릴 수 있었던 삶의 여유였다. 교우들과 기도 제목을 나누다 미처 잊고 살아온, 잃어버린 마음을 발견했다.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말씀이 육신이 돼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마음. 쓸데없는 곳에 마음을 두고, 기웃거리다 어느덧 끝자락에 이르렀음에…. 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사진 김용빈 | 글 방주현
위 글은 교회신문 <65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