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축복대성회 은혜 나눔] 세월을 아끼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

등록날짜 [ 2025-01-15 00:00:32 ]

한 해를 마감하던 지난해 연말.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가 있었다. 마음 한쪽에서 ‘올해는 내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충성을 다했나, 날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주신 주님의 마음을 알고 신앙생활을 했나’ 감동이 일어 나 스스로를 돌아본 것이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7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내 신앙의 현주소는 어디쯤일지 예배, 충성, 부서 생활 그리고 나의 일상을 돌아보니 너무나 어정쩡하고 볼품없는 믿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2017년 아픈 육신을 이끌고 나의 죄를 회개하고 영적으로 살고 싶어서 연세중앙교회를 찾아 진정한 주님을 만났고, 시어머니를 전도하여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드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움츠러든 예배생활과 시어머님의 소천은 나에게 있어 큰 수렁이었다. 특히 24년간 함께 살아온 어머님의 부재는 나를 우울감과 절망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하지만 주님이 얼마나 어머님을 사랑하셨는지 차차 알게 되니 어머님의 신앙이 가장 아름다운 때에 천국 문을 열어 주셨음에 주님께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한 해 결산…주님 앞에 눈물의 회개만

시시때때로 감사함을 깨닫게 해 주는 우리 교회 부흥 성회가 있어 나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주님 사랑을 다시금 알게 된다. 그런데 지치고 바쁜 일상 탓에 나를 더 채근하여 분주하게 살다 보니 감사함을 잊은 채 그저 시간 되면 교회 와서 말씀 듣고 가는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지친 나에게 2025년 신년축복대성회라는 새로움과 설렘이 큰 기대를 안겨 주었다.


2024년 12월 마지막 날. 연말이라는 세상 속 테두리 안에 모두가 분주하고 무언가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우리 연세가족들은 한 해 마지막을 주님 안에서 보내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나 역시 연세가족들과 예배드릴 복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감사와 기쁨으로 신년성회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다.


윤대곤 총괄상임목사님은 송년예배이자 신년성회 첫날 말씀에 육신의 일에 숨어 있는 마귀역사를 알고 보고 이겨야 할 것을 당부하셨다.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 말씀으로 악한 영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보고 이겨 육체의 일과 성령의 일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통성기도를 마친 후 내 앞에는 신앙 결산서가 놓여 있었다. 한 해를 주신 주님을 바라보며 내가 마땅히 해야 할 감사와 예배와 충성과 예물과 섬김과 전도 등을 주님 앞에 최선을 다해, 또 구원해 주신 주님 앞에 감사함으로 했는가. 결산서를 바라보니 나의 지난 신앙생활은 그저 부끄러움의 신앙생활이었다.


또 ‘나를 위해 살 찢고 피 흘려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신앙생활 했는가?’ ‘죽도록 충성하라고 했는데 육신의 피곤함과 안일함을 버리고 충성했는가?’ 나의 모든 지난날을 돌아보니 주님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유구무언의 나 자신이었다. 2024년 결산서를 바라보며 나의 육신적이고 정욕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생활, 주님께 너무나 인색한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그저 눈물로 회개하고 주 안의 새로운 피조물(고후5:17)이 되기를 간구했다.


성령의 감동 따라 복음 전할 것

2025년 새해가 밝았다. 그저 하루 사이였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새로운 시간이었다. 영신예배에서 전해진 담임목사님의 칼럼은 언제나 나의 눈과 입술을 떨게 만드는 말씀이었다. 사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육신을 가지고 죄 아래 살다가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이들을 바라보며 아프리카의 영혼 구원을 위해 몸을 바치신 목사님의 삶에 경외감을 느꼈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살려고 몸부림치시는 목사님을 바라보며 ‘나의 신앙은 어디로 갔는가, 죽어 가는 영혼을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인가’ 되물으며 눈물로 눈물로 회개하였다.


영신예배 본문인 에베소서 5장과 마태복음 12장 말씀 역시 눈물과 회개로 나를 다시 만들어 가게 해 주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가 늘 필요하다고 간구하고 기도하면서 그동안 세상 지혜를 사모하고 세상의 안목을 더 중요시한 나의 허물을 발견해 눈물로 회개하였다.


특히 ‘나는 그동안 성령의 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었는가’를 돌아보며 그저 기도하여 마음속에 들리는 울림을 그저 성령의 소리라고 오해하며 기도한 것을 발견했다. 성령이 주시는 감화 속에서 내가 순종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나타낼 때 그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요, 성령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임을 바로 알았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이 되어야 마귀, 사단, 귀신, 악한 영에게 이기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을 다시금 정확히 알게 되어 무척 감사했다.


2025년 신앙 결심서를 작성하며 지난해 부족하고 미련한 생활을 다시 새롭게 다짐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소멸하지 않고 주님이 내게 주신 지상명령 전도에 마음을 쏟으리라 작정했다. 내 마음에 십자가 피의 은혜를 새겨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위해 애절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여 올 한 해는 비신자인 남편과 친정부모님 그리고 친정 자매들 모두 구원받도록 기도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2025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에 복된 성회를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날 위해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을 위해 나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그리고 모든 세상적인 것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사랑하다 천국 가기로 마음먹고 새로운 피조물이 됨을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육신의 때에 신앙생활 잘하다가 영혼의 때에 천국 갈 수 있는 나의 신앙생활이 되길 기도하며.



<사진설명> 영신예배 설교 말씀을 듣고 새해 신앙 결심서를 작성한 연세가족들이 한 해 동안 세월을 아껴 주를 위해 충성할 것을 다짐하며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김정숙(57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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