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1-22 09:20:27 ]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섬기는 죄를 범한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새 돌판을 준비하라고 명령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출34:1).
처음 돌판은 하나님께서 직접 율법을 새겨 주셨다. 그러나 두 번째 돌판은 모세가 만들어야 했다. 이는 첫 번째 돌판을 깨뜨린 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모세가 돌판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마음을 다잡도록 하려는 뜻이었다.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출34:2~3).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꼭대기에서 만나주겠다(출34:2)고 하신 이유는 산 아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하였기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만나려면 세속적이고 부패한 마음에서 떠나 회개해야 한다.
시내산 꼭대기에서 구름 가운데 하나님께서 강림하셔서 자신의 이름과 성품을 모세에게 나타내셨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분”이라며 자신을 소개하셨다(출34:6). 또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천 대까지 은혜를 베풀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따라서 삼사 대까지 보응하겠다고 하셨다(출34:7).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중보 기도를 올려 드렸다. 모세는 “이 백성이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인정하며 그들의 악과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달라고 간구했다(출34:9).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범하면 진노하시고 죄악의 길에서 떠나도록 환경과 여건을 통해 역사하신다. 심지어 죄인이 회개하기도 전에 찾아오셔서 회개하고 은혜를 받으라고 초청하신다(겔18:31, 욜2:13). 회개하기만 하면 죄의 크기나 횟수와 관계없이 죄를 사해 주신다. 그러므로 죄인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끝까지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롬2:4).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 희생시키는 아픔의 결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크신 사랑과 은혜를 잊지 말고 죄에서 떠나 회개하자. 죄를 사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 주시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 생명을 전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