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19 15:46:44 ]
지난 6월 8일(주일), 성령강림절 축하행사인 ‘도전! 성경 속으로’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아 연세가족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성경퀴즈대회 후반부까지 신령한 경쟁에 나선 출전자들이 대회 준비 과정과 행사 당일 큰 은혜를 경험했다는 간증을 전해 주어 소개한다.
“성경을 볼 눈을 열어 주소서!”
| 주인수(남전도회 스데반실)
성령강림절 축하행사 이름이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일 때부터 거의 매해 참가했으니, 궁동성전 초창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참가 횟수를 가진 연세가족 중 하나일 것이다. 매해 성령강림절 축하행사에 출전하는 이유는 성경퀴즈대회 준비를 통해 어느 때보다 성경 말씀을 집중해 묵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대회 출제범위였던 복음서와 서신서 등을 한두 달 동안 반복해 읽고 심비에 새기고 기도도 하며 은혜받는 게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출전자 누구나 좋은 성적 내는 것을 기대하겠지만, 성경을 가까이하며 은혜받는 것에 비하면 욕심일 듯하다. 어떤 해에는 나이도 들었는데 굳이 매해 참가하는 나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고 본선에 나와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매해 준비 과정에서 받는 은혜를 놓칠 수 없어서 계속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전! 성경 속으로’는 출제 범위가 사복음서여서 평소 따로따로 읽던 복음서를 한 번에 관통하여 묵상할 좋은 기회여서 반가웠다. 또 성경퀴즈대회 소식을 전해 주신 총괄상임목사님께서 “사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심정을 깨닫고 예수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라”고 당부하셔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평소 복음서를 묵상하면 예수님의 행적과 이적만 기억에 남지, 예수님의 심정은 깊이 있게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성경퀴즈대회 때는 목사님의 당부처럼 말씀을 많이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을 목표 삼았다. 감사하게도 총괄상임목사님께서 연세성경학교에서 복음서에 관해 강의해 주신 것과 마가복음 통독 강의해 주신 것을 들으며 큰 도움을 얻었다.
복된 강의와 함께 복음서를 읽어 나가자 지금까지 얼마나 성경을 잘못 읽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목사님이 성경을 보는 시각과 내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성경을 보기는 보아도 어두운 사람이요, 듣기는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었구나! 어떻게 그토록 많은 날 동안 본질을 무시한 채 성경을 읽고 있었나!’ 지난날 지식적인 자랑을 늘어놓던 내 모습도 참으로 부끄러워 주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목사님의 시각만큼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린 것은 아니다. 머리로는 이해한 듯하지만 막상 성경을 보면 그 속에 담겨있는 나를 향한 애절한 주님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지식은 많은 것 같은데 나를 구원하고자 하는 절절한 심정과 성경 속 사건들이 경험적으로 다가오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서 성경을 볼 눈을 더 활짝 열려고 ‘도전! 성경 속으로’를 마친 지금도 마가복음 통독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무보수 전도자학교’ 120시간 강의도 타이핑하며 기도하고 있다. “주여! 나에게 주님 심정을 헤아릴 성경 볼 눈을 열어 주소서!” 이번 성경퀴즈대회에서도 큰 깨달음과 은혜를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한 큰 복
| 윤창숙(71여전도회)
올해 ‘도전 성경 속으로’ 출전을 계기 삼아 내 믿음의 현주소를 알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데만 급급했고 머리로만 말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복음서의 많은 말씀이 은혜로웠지만, 특히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시니라”(눅8:16~18)를 묵상하던 중 나의 믿음의 실상을 밝히 깨달아 깜짝 놀랐다.
‘아! 내가 복음을 가졌다고 하나, 가지고 있다고 속이는 마귀에게 당하고 있었구나!’ 하나님 말씀을 거울삼아 내 믿음의 현주소를 비춰보니, 내 영적 실상이 두렵고 떨림으로 다가와 애절하게 통곡하며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복음이신 주님을 확실히 알고 소유하고 자랑하고 싶어서 더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간절히 기도하곤 했다.
성경퀴즈대회를 앞두고 마음 쏟아 준비한 덕분에 요즘은 예배 시간에 목사님께서 사복음서 말씀을 인용하실 때마다 귀에 쏙쏙 들리고 얼마나 큰 은혜를 받는지 모른다. 또 기도 시간마다 묵상한 말씀을 떠올리며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게 되니 이보다 큰 유익이 또 있으랴!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 :28).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복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앞으로 더 세밀하게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내년에도 영적 유익을 경험하고 싶어 ‘도전! 성경 속으로’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었다. 또 주위 여전도회원들과 교구식구들에게 함께 출전하여 큰 은혜를 경험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며 큰 복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말씀과 기도, 큰 영적 유익 경험
| 양유나(대학청년회 7부)
올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는 유독 작정기도 시작부터 기도하는 게 어렵고 집중하지도 못하여 답답하기만 했다. ‘어떻게 해야 마음 쏟아 기도할 수 있을까’를 간구하다가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 구절을 감동하셨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4: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통해 ‘아! 작정기도를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겠구나!’ 결심했고, 마침 작정기도회 마지막 날에 있을 ‘도전! 성경 속으로’를 목표 삼아 출제 범위인 사복음서를 매일 읽고 묵상할 것을 마음먹었다.
주님께서 내게 말씀 읽을 것을 감동하신 이유가 분명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했더니 기도하던 중 묵상한 말씀이 떠오르고, 성경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내 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작정기도회 기간에 말씀과 기도 그리고 회개를 통하여 주님과 사이가 열리는 것도 경험했다.
사실 본선을 앞두고 발표된 ‘진출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지만, 복음서 말씀을 묵상한 게 너무나 은혜로워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런데 며칠 후 추가 합격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하나님 감화와 감동에 순종할 때 이번 본선 진출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성경퀴즈대회 출전을 계기 삼아 사복음서를 읽고 또 읽으며 예수님의 심정을 알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 준비 기간에 1일 목표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까지 매일 읽자”였다. 어느 순간부터 예수님이 날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은혜가 희미해지고, 나를 죽기까지 사랑해 주신 예수님께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잊어버렸지만, 이번에 십자가 사건을 매일 읽고 묵상하다 보니 주님의 심정을 경험하고 구원받은 감사도 회복할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구절에 나를 비춰 보며 육신의 정욕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도 발견해 회개할 수 있었다.
성경퀴즈대회를 계기 삼아 나에게 큰 은혜를 주시고 주님 심정을 알게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께만 영광 올려 드리길 소망
| 이현준(19, 고등부)
‘도전! 성경 속으로’에 처음 참가하다 보니, 성경퀴즈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고등부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본선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퀴즈대회를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네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네 의를 드러내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그래서 대회 당일까지 이를 회개하며 “주님께만 영광!”이라는 고백으로 대회에 임하게 되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셔서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기억해 낼 수 있었고, 대회 후반까지 남을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다.
‘도전! 성경 속으로’를 준비하며 사복음서를 반복해서 읽는 가운데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과 유대인들의 모습이 내 모습과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성경을 읽기는 읽어도 그저 지식적으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한 내 태도를 회개하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