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19 15:50:33 ]
이 모든 일을 하신 성령님께 영광
우승자 | 허주영(대학청년회 5부)
성경퀴즈대회를 앞두고 한 번을 읽더라도 온전히 집중해서 성경 말씀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복음서의 각 사건과 그 사건 속에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하고 싶었고, 나 나름대로 정리해 보거나 중요 구절을 타이핑해보며 대회를 준비했다.
사실 지난 주일, 대회 1등을 가름한 문제에서 ‘유대인의 왕’(눅23:37)이라는 답은 내가 적을 수 없는 답이었다. 사실 해당 구절이 기억나지 않아 막막해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부정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하게 답을 외쳐주셨다. 주님이 감동하신 그대로 답을 적었고, 나 혼자만 다른 답을 적었기에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사회자께서 “우승”이라고 외쳐 연세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면서도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성경퀴즈대회 우승도 감사할 일이나, 무엇보다 “보혜사 성령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말씀을 경험한 것이 무척 감격스러웠다. ‘아! 이게 성령님의 감동이구나. 내 평생 성령님을 따라야겠구나’ 강하게 깨닫기도 했다.
성경퀴즈대회를 계기 삼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것도 감격스럽다. 대회를 앞두고 직분 감당을 부담스러워하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지 알 수 없을 때 주님께서는 출제 범위인 복음서 말씀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나와 함께하고 계시다고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알려 주셨다.
또 아무리 큰 이적을 보이며 복음을 전해도 도리어 자신을 핍박하는 이들을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예수님의 마음도 알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으므로 그 사랑 받은 나 역시 영혼을 섬겨야 하는 것이었다.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사랑의 주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직분과 영혼을 부족하나마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하며 성경 읽기에 대한 막연함과 어려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즐거움을 깨달았다. 빛이자 생명이자 하나님 자신이신 성경 말씀을 앞으로도 읽고 묵상하며 영적생활을 승리하고 싶다. 한 구절을 읽더라도 그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 성령님께 깨닫게 해주시기를 구하며 읽어 나가고자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도 예수님처럼 사랑하기를 소망해
2위 | 박용학(19남전도회)
제20회 ‘도전! 성경 속으로’는 큰아들과 함께 예선 준비를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자녀와 같이 성경을 읽고, 예상 문제를 만들어 질문하고 답하고, 또 대회 준비에 마음 쏟도록 서로 응원도 해 주면서 부자간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으나 예수님의 복음서를 통해 은혜받는 게 무척 좋았고, 아빠만 본선에 진출한 탓에 아쉬워하는 아들에게 “내년 대회에 재도전 하여 같이 본선에 나가 보자”라고 약속했다.예수님의 생애가 담겨 있고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된 복음서를 반복해 읽어가며 참으로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 특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말씀이 내 마음 문을 두드리며 내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보도록 했다.
‘아! 나는 왜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은 이렇게도 희미한가.’
또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눅6:31~33) 말씀에 나를 비춰 보며 사랑이 너무나도 적은 나의 모습을 발견해 회개하기도 했다.
성경퀴즈대회를 마친 후 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승리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심 같이 나도 이웃을 주님처럼 사랑하리라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출제 범위인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에 이르기까지 사복음서를 관통해 읽고 묵상하며 ‘천국은 내가 가겠다고 무작정 마음먹는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나의 기준이 아닌 주님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
나의 힘과 나의 우둔한 머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가 속한 19남전도회원들의 기도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응원 그리고 성령님이 함께하셔서 대회 2등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을 더 깊이 읽어 주님 마음 알길
3위 | 박래준(풍성한청년회 3부)
성령강림절을 맞아 성령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일에 집중하려고 했더니, 수상까지 하게 되어 주님이 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할렐루야!
매해 진행되는 ‘도전! 성경 속으로’에 여러 차례 출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수상권에 들지 못하거나 객관식에서 탈락하였다. 지난 대회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깨닫게 하려고 개입하시는 듯하였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려는 일념으로 기도했더니 틀릴 줄 알았던 두 문제를 맞히는 등 주님께서 이번 대회에서 역사하셨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하며 영적생활의 유익도 많이 얻었다. 성경 말씀을 읽는 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멀어졌고, 대회를 마친 후에도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 세상문화를 이기고 하나님 말씀을 더 가까이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 총괄상임목사님께서 “성경의 앞뒤 문맥을 보며 읽으라”고 하신 당부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누가복음 14장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무슨 말씀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는데, 이어진 15장에서 죄인 하나가 회개한 비유와 탕자가 회심한 비유를 읽으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영혼 구원 사역에 있어 죄를 회개시키고 탕자의 회심처럼 인격 변화를 일으키는 것’임을 바로 알았다.
지난 성령강림절 성회 기간에도 총괄상임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과 심정으로 바라보시는지 의식하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당부하신 것도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구절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반대로 우리의 구원을 미리 바라보며 기뻐하셨을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심정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았고, 이후에도 주님 심정을 헤아리며 성경 말씀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다.
성령님이 제자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우리 담임목사님을 사용하셔서 복음을 듣게 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성령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일에 쓰임받아 감사하다. ‘내가 좀 더 거룩하여 주님이 기뻐하실 중심을 올려 드렸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성경퀴즈대회 출전자와 연세가족 모두가 성경 말씀을 더 가까이하여 주님 뜻대로 살고 주님 마음도 더 알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 말씀 가까이하며 영적 유익 얻어
4위 | 류신아(대학청년회 3부)
대회 준비가 마음만큼 수월하지 않자 예선전을 겨우겨우 통과한 후 마음이 무거웠다. 교회와 멀어진 회원들에게 “성경퀴즈대회에 제가 출전하니, 오랜만에 예배드리러 와서 응원해 달라!”고 요청해 두었는데, 준비 부족 탓에 초반에 떨어질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했다.
그래서 대회를 앞두고 성경 말씀을 읽는 데 마음을 다 쏟았고, 대회 준비를 만족스럽게 하지는 못했으나 지난 주일 3부예배 때 성령님보다 높아져 있던 내 중심을 발견해 회개하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성령님 앞에 종처럼 낮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예선 통과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자 문제도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대회 도중에도 주님의 은혜가 있었다. ‘주님! 만약 제가 초반에 떨어져서 대회를 보러온 잃은 양 회원들이 곧바로 집에 가면 얼마나 안타까워요. 끝까지 대회에 참석하고 4부예배도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간청하자 내 실력으로 어림없었을 4등까지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상한 것이다. 할렐루야!
또 우리 3부 식구들이 플랜카드와 응원도구 등을 정성스레 제작해 준 것도 감동이었다. 응원도구를 담당한 한 지체가 “그동안 신아가 영혼 섬기고 사랑해 주었는데 ‘이날은 신아가 사랑받으면 좋겠다’라는 감동을 받아 제작했다”는 말을 듣고 내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걸까 감격스럽기만 했다.
무엇보다 성경퀴즈대회를 기회 삼아 말씀이신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할 수 있어 감사했다. 사복음서를 거듭 읽다 보니, 기도할 때도 읽은 말씀이 생각나 집중해 기도하고, 내가 담당한 회원들에게도 때와 상황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며 섬길 수 있었다. 예배 말씀 또한 더 깊이 이해되고 은혜받을 수 있었다.
지난 주일 대회를 마친 후 요한성전에서 기도하다가 요한복음 4장에 기록된 사마리아 여인이 떠올랐다. 아무리 채워도 만족할 수 없는 세상 것들로 나를 채울 게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나를 가득 채워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사모하며 더욱더 예수님을 알고자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