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25 14:01:18 ]
<사진설명>지난 6월 8일(주일)에 진행한 성령강림절 축하행사 ‘도전! 성경 속으로’ 모습. 본선 진출자들이 사복음서에서 출제한 문제를 듣고 정답판을 들어 올리고 있다.
복음서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에
나를 비춰가며 진실하게 회개해
| 김은실 교사(유치부)
얼마 전 유치부 전도사님과 함께 마가복음을 통독할 기회가 있었다. 평소 사복음서를 많이 읽었지만, 성령님께서 각 복음서를 기록하게 하신 목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전도사님께서 믿음에 관해 세밀하게 알려주셔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
마가복음 통독을 다 마친 후 읽고 들은 말씀을 개인적으로 한 번 더 정리하고 싶어서 마가복음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 복음서를 묵상하고 기도하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왜 그동안 성경 전체를 이해하며 읽지 못했던가! 예수님이 왜 그 말씀을 하셨는지 고민해 보지도 않은 채 그저 1년 1독이라는 숙제를 해치우기 위해 안일하게 읽어왔던가!’ 내 지난날 부끄러운 모습을 깨달아 깊이 회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회개 기도한 후 복음서를 더 읽고 싶다는 감동을 받아 누가복음 전체를 읽었는데 여느 때와 다르게 예수님의 생애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이후 성경 읽는 일에 마음을 더 쏟았고, 어느 날은 하나님 말씀을 써보고도 싶어서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가까이했다.
복음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예수님을 제대로 좇아가고 있는지 깊이깊이 생각해 보았다. 하루는 예수님이 내게 주시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다가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마9:13)라는 말씀이 눈이 들어왔다. ‘아! 긍휼을 원하시는 주님을 겨냥해 회개하는 마음과 감사로 예배드려야 했는데, 나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쫓기듯이 예배드리고 충성하곤 했구나!’
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말씀 앞에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다. 주님은 자기 목숨을 내어 주기까지 섬기셨는데 외식적으로 섬겨온 내 지난날을 발견해 회개한 것이다. 이처럼 복음서를 읽으면서 신앙 양심의 찔림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회개하며 읽으니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게 느껴졌다. 할렐루야!
대회 준비하며 큰 은혜와 감동 경험
지난 성령강림절 주일에 진행한 ‘도전! 성경 속으로’에도 자연스레 참여하게 되고 본선 진출까지 하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성경퀴즈대회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출전하셨는데 내 이름이 본선 진출자 명단에 있는 것을 보며 ‘주님이 성경을 더 깊이 있게 알기를 원하시는구나!’라는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한 구절 한 구절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심정과 의미를 생각하면서 집중해서 읽었다.
성경퀴즈대회 준비 기간에 자녀들이 예상 문제를 질문하고 나는 답하는 식으로 연습을 했는데, 문제를 푸는 사이 아이들의 성경 지식도 풍부해져서 감사했다. 이전에는 아이들과 성경 읽기만 하고 끝났는데 요즘은 읽은 내용을 생각과 마음에 제대로 새겼는지 퀴즈로 풀면서 하나님 말씀을 더 즐겁게 알아가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라고 했는데, 내 자녀들도 믿음의 사람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고 신앙생활 승리했으면 좋겠다.
‘도전! 성경 속으로’ 대회 당일에 많이 떨렸지만, ‘성령님! 읽은 말씀 기억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갔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평안한 마음으로, 또 은혜받으면서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대회 전부터 행사 당일에 이르기까지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은혜와 감동은 글에 다 담지 못할 만큼 무척 많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감동을 소멸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성경 읽는 데 더 마음을 쏟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도전! 성경 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김은실 교사. 퀴즈대회를 계기 삼아 복음서를 읽으며 큰 은혜를 경험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