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30 23:40:25 ]
기도하면
먹구름 가득한 하늘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려오고
밤잠 이루지 못하고
머리를 싸매고 생각을 거듭해도
알 수 없던 비밀이
숨겨진 얼굴을 드러낸다
기도는
어둠을 향해
무딘 날을 갈고 있는 것이다
말씀의 칼을 들어 휘두르면
흑암의 권세들은
일곱 길로 달아나고
보이지 않는다
시인 최화철
위 글은 교회신문 <9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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