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10-25 22:17:55 ]
<사진설명> 14교구 전도초청잔치에서 2대교구장 이영근 목사가 복음 메시지가 담긴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명> 전도초청잔치에 참석한 지역주민을 환영하는 모습. (오른쪽)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개봉동·오류동 지역 교구식구들을 섬기는 14교구(강혜란 교구장)가 지난 9월 27일(토) 대성전 1층 친교실에서 ‘전도초청잔치-가을맞이 사랑나눔대잔치’를 진행했다. 수많은 지역주민을 초청해 복음을 전하고 주님처럼 섬긴 교구식구들의 못다 한 은혜 나눔을 소개한다.
■귀한 섬김에 감동받아 신앙생활 결신
| 김미순(1지역 1구역)
14교구는 전도초청잔치를 앞두고 부천시 중동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 이모저모 섬기며 수많은 어르신들을 초청했다. 교구장께서 경로당 수십 곳의 연락처를 받은 후 교구식구들이 나누어 연락하며 전도잔치를 알렸더니, 내가 연락한 덕유마을 경로당 어르신 열다섯 분이 초청에 응한 것이다. 추석 연휴 전 교회에서 은혜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선물과 식사도 대접할 것이라며 권했더니 어르신들도 자연스럽게 초청에 응하셨다.
이후 교구에서는 연세가족 저녁기도 후 전도 초청을 위해 기도하고, 회의도 틈틈이 열어 식사 준비, 배식, 자리 안내, 전도받은 분 인솔 등 역할을 나누며 초청잔치 준비에 마음을 쏟았다. 나 또한 지난 상반기에는 교회에 오신 분들의 자리만 안내했지만, 이번에는 전화 심방과 경로당 방문, 초청자 인솔과 환송까지 행사 전반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르신들을 여러 차례 만나며 친해지고 전도하는 기쁨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여전도회원들과 거리에서 행인들을 전도할 때는 낯선 이에게 연락처를 받고 교회로 초청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전도초청잔치는 교구 직분자들이 초청 과정과 각자의 역할을 세심히 기획해 주어서 큰 어려움 없이 동참할 수 있었다. 연세 많은 교구식구부터 자모들에 이르기까지 이모저모 영혼 섬김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쓰임받을 수 있었다.
참석한 어르신들 대부분이 교회에 처음 발걸음하셨다고 했다. 이런저런 상황 탓에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분들도 있었다. 초청잔치 당일, 어르신들이 귀가하시며 “자식들도 이렇게 섬겨 주기 어려운데 교회에서 귀하게 섬겨 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고, 특히 한 어르신은 “남편이 병상에 있다가 천국에 이른 후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워 교회를 떠났는데, 다시 힘내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해 주셨다. 할렐루야!
전도잔치를 계기 삼아 교회에 처음 온 어르신들이 다음 날 주일예배에 스스로 찾아 오시기도 했다. 전도잔치에 참석한 모든 분이 주님께 돌아오고, 천국 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초청과 결신,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 김정순(1지역 오류10구역)
꾸준하게 전도하면 전도 열매도 꾸준히 얻게 된다. 그동안 만난 지역주민들의 연락처를 정리해 놓았다가, 뮤지컬이나 문화행사 같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자를 보내고 안부 인사를 건네며 전도 초청에 나서고 있다. 답장을 주지 않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연락해 주어 감사하다”며 “교회에 가 보고 싶다”고 한다.
이번 14교구 전도초청잔치를 앞두고 개봉역 광장에서 노방전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초청할 이들을 여럿 만나게 하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하루는 10여 년 전 같이 신앙생활 하다 믿음에서 멀어진 정 자매를 오랜만에 만났다. 몇 달 전에도 개봉역 앞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안부를 나누었고, 신앙생활 할 것을 진심을 다해 권했다. 그날은 신앙생활에 대해 완곡히 거절했으나, 이번 전도초청잔치에는 흔쾌히 응했고 다음 날 주일예배에도 참석해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초청잔치 나흘 전인 수요일에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전도하러 가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이라도 전도해 보자’라고 마음먹으며 교구식구와 함께 전도 장소로 향했다.
비가 많이 온 탓에 개봉역 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때 함께 간 구역식구의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생업이 바쁘다 보니 연락이 끊겼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타이밍 덕분에 만나게 된 것이다. 안부 인사를 나누고 전도잔치에 초청했더니, 다음 날 주일예배에서 연세가족이 되기로 결신하고 새가족 접견과 교육까지 받았다.
노방전도에서 만난 윤영숙 님도 초청잔치에 오셔서 전도 설교를 들으시더니, 다음 날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지금은 새가족 교육도 받고 계신다. “아들 내외가 모친을 위해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귀한 만남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신앙생활을 잘할 것을 당부 드렸다.
지금까지 복음 전하는 데 나를 써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전도 현장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로 언제나 쓰임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