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10-25 22:26:16 ]
마귀 궤계에 절대 쓰러지지 않아!
| 양진욱(연합 난타팀 감독)
연합 난타팀 작품의 제목은 ‘Never fall down(절대 쓰러지지 않아)’이다. 고린도후서 4장 8~10절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말씀처럼 ‘우상숭배와 온갖 죄를 지어 악한 마귀, 사단, 귀신에 결박당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붙들고, 기도하며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 마귀의 궤계에 절대 쓰러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달란트 페스티벌에 올려 드린 이번 작품은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따라 지난 4월부터 기획했고, 영화 수록곡을 개사하여 녹음을 마친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특별히 초등부, 고등부, 청년회에서 자원한 이들과 기도하며 연습을 시작했는데, 첫 기도 제목은 “작품에 참여하는 팀원이 모두 은혜받고, 작품을 보는 모든 연세가족에게도 그 은혜가 전달되는 것”이었다. 감독인 나 또한 “이 작품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팀원 모두가 온전히 쓰임받게 해 주세요”라고 애절하게 기도했다.
연습 초반에는 팀원 모두가 꾸준히 모여서 난타, 댄스, 연기 등을 총망라한 무대를 차근히 준비해 갔으나, 하계성회를 준비하는 기간에 접어들자 각 부서의 영혼 섬김 사역을 위해 팀원 중 과반 이상이 연습에 불참하는 일이 생겼다. 달란트 페스티벌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데다 연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어떤 상황이든 연습 일정을 취소하지 말고 이어 가야 한다’는 성령님의 감동에 순종하여 단 한 명만 참석한 날에도 연습을 이어 갔다.
9월이 되자 모든 팀원이 다시 작품 준비에 열심을 내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올려 드리고자 행사를 두 주 남기고부터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귀역사도 주의 일을 심하게 방해하곤 했다. 금식 3일 차에 접어든 주일에 둘째 아들이 계단에서 넘어져 코뼈가 부러지고 인중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도 계속 피를 흘리는 위중한 상태였다.
다음 날 수면 마취를 받으며 봉합 수술을 받는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성령님께서 내게 감동하셨다. ‘이번 충성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네가 제일 은혜받을 것’이라고 말이다. 마귀는 공연 전날까지도 나를 흔들려고 했다. 큰아이가 나흘 동안 40도가 넘는 고열로 괴로워했고, 달란트 페스티벌 전날에는 둘째까지 고열을 앓아 밤늦게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 그럴지라도 금식기도를 받으신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능히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기에 마음은 조금도 요동하지 않았다.
결국 작품을 올려 드린 행사 당일! 마지막 파트에서 다 같이 노래하는 장면에서 팀원들이 은혜받는 모습을 보면서 ‘됐다! 주님이 하셨다’는 감동을 받았다. 반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충성해 온 지난날이 떠오르며 달란트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영광을 받으신 주님께 감사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최고의 감사 고백을 올려 드리세!
| 양근애(‘은혜일세’팀 안무 담당)
초등부 어린이들이 춤사위를 선보인 ‘은혜일세’ 곡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두가 주님의 은혜일세”라는 가사처럼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민요풍 찬양이다. ‘은혜일세’ 곡의 메시지가 이번 추수감사절에 적격이라고 생각하여, 연습 기간에도 아이들에게 “구원받은 감사함을 다시 찾고, 주님께 진실한 감사를 표현하는 고백의 춤을 올려 드리자”라고 늘 독려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과도 틈틈이 소통하면서 “찬양의 모든 가사가 내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을 거듭 당부했고, 작품을 올려 드리는 날에 주님이 가장 영광을 받으시도록 했다.
하루는 연습 대신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연습 일정이 초등부 기도 시간과 겹쳐서 아이들이 평소만큼 기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날은 달란트 페스티벌에 아이들을 불러 주신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때론 힘들고 어려워 불평하고 불만할 수도 있으나,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온전히 충성해야 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다. 이어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주님만 겨냥하여 마음껏 기도하자”라고 했더니, 아이들도 그동안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습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불평하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면서 진실하게 회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아이들과 기도하고 연습하며 충성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달란트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감사함으로 준비하게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께서 기억하실 복된 충성 올려 드려
| 이민애(고등부 댄스팀 안무 담당)
<사진설명> 고등부 댄스팀과 이민애 교사(맨 오른쪽).
고등부 학생들이 달란트 페스티벌에 참여한 ‘I My Me Mine’ 곡은 신앙생활과 관련해 연세청소년들의 고민과 회복 그리고 예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한 감사를 담고 있다. 고등부 안무공연반 학생들이 가사를 쓰고, 음악 관련 일을 하고 계신 고등부 교사가 직접 작곡하여 완성한 찬양이다. 노래는 연세청년과 고등부 학생 그리고 외부 전문가 총 3명이 참여해 녹음을 마쳤다.
곡의 전반적인 내용은, 학생들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는데도 여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좌절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가사는 “이런 나를 예수님께서 사랑하실까?”라며 고민하지만, 죄인인 우리를 예수님께서 변함없이 사랑하고 계시고 속죄의 피를 흘려 주신 사랑의 복음을 곧 깨닫게 한다. 결국 천국을 사모하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나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리기를 간절히 열망한다는 마음을 어린아이처럼 고백한다.
“예수님! 저요! 저요! 저 예수님 사랑해요. 저를 처음으로 불러 주세요!”
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문화 사역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역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주님과 상관 있는 충성을 하자! 영혼을 살리는 문화 사역을 하자”라고 당부한다. 이번 달란트 페스티벌은 짧은 기간 내에 준비해야 했고,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도 겹쳐서 지난해보다 적은 인원이 자원했다. 게다가 담당 교사인 나 또한 연습 도중 건강이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하셨다. 첫 모임에서 학생들에게 “학업에 열중하던 귀한 시간을 내놓아 한자리에 모였으니, 하나님이 꼭 기억하실 충성을 하자! 내 영혼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충성을 하자!”라고 전했더니 학생들도 마음 쏟아 공연 준비에 응했다. 안무 경험이 적은 학생들은 잘하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코칭을 받아 가면서 열심히 연습했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 갈 때마다 “주님이 하셨어요”라며 기쁨으로 고백했다. 특히 학생들은 건강이 좋지 못한 나를 도와주고 함께 기도해 주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공연 당일에는 학생들이 ‘I My Me Mine’ 곡을 목소리로 찬양하면서 은혜받은 간증을 나눴다. 학생들 대부분이 “하계성회 후 신앙생활이 무너졌지만 주님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신 것을 경험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라고 눈물 흘리면서 간증하여 모두가 큰 은혜를 경험했다. 모든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충성하는 목적을 계속 되짚으며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했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하여 충성하고자 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시고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만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사랑 감사하여 마음껏 감사 고백
| 최소라(청년회 댄스팀 안무 담당)
<사진설명> 청년회 댄스팀과 최소라 자매(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사랑이 식어 가는 이 시대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댄싱을 기획했다.
달란트 페스티벌에 올려 드린 청년회 작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도입 부분은 ‘우리가 주를 더욱 사랑하고’ 곡에 맞춰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을 표현하려고 했고, 이어진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곡에서는 “그 사랑은 우리가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요일4:10)”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Celebrate’ 곡과 함께 활기찬 워십으로 고백했다.
청년회 댄스팀과 연습하는 동안 “강단에서 워십을 올려 드릴 때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고 주님을 향해 사랑과 감사를 마음껏 표현할 것”을 거듭 당부했고, 안무 연습과 동시에 뜨겁게 합심기도 하면서 “모든 청년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와 죄 사함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게 해 주세요”라고 주님께 애절하게 구했다.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3주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영상 기획, 촬영, 편집, 안무 창작, 의상 준비 등 돕는 이들을 보내 주시고, 모든 이에게 지혜를 주셔서 큰 차질 없이 연습과 준비 과정을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또 팀원들과 “작품을 본 연세청년들이 주님의 영광을 같이 보고, 주를 위해 충성하고 싶다는 사모함이 생기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달란트 페스티벌 이후 “춤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싶다”라며 자원한 청년이 있고 “워십을 보며 은혜받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고백한 이들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무대를 통해 역사하신 것을 믿고 경험하게 해 주신 것에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9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