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오시는 대로(大路)<22·下>] 지혜의 왕 솔로몬

등록날짜 [ 2026-01-22 13:18:08 ]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 구해

큰 축복과 영광과 부귀를 누려

예수의 속죄의 피로 말미암은

영생과 천국의 축복을 예표해


<사진설명>솔로몬 성전이 있던 성전산 전경. 성전산은 서쪽으로 490미터, 동쪽으로 474미터, 북쪽으로 321미터, 남쪽으로 283미터에 이르는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다윗왕은 이 땅의 주인인 아라우나에게 은 50세겔을 주고 성전산을 구입했고(삼하24:24), 아들 솔로몬은 이 성전산에 화려한 궁궐과 성전을 세웠다.


▶윤석전 목사: 하나님은 실패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전지하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도 왕으로서 탁월한 지혜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이 어떤 행정 조직을 만들어 나라를 통치했는지 궁금합니다.


▶홍순화 교수: 솔로몬은 간단하고 단순한 행정 조직으로 나라 살림을 이끌어 갔습니다. 1년이 열두 달이므로, 나라를 열두 구역으로 나눠 놓고 한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왕실과 나라 살림을 전담하게 한 것입니다(왕상4:7~19).


이스라엘 민족은 전통적으로 열두 지파가 땅을 나눠 가졌습니다. 솔로몬은 그 개념을 일부분은 적용하고, 일부분은 다르게 개편했습니다. 열두 구역 중 에브라임, 납달리, 아셀, 잇사갈, 베냐민 등 다섯 지파의 땅은 그대로 행정 구역에 배정해 한 달씩 책임지도록 했고, 나머지 일곱 구역은 비옥한 곳을 중심으로 새롭게 배정했습니다.

첫 달은 ‘에브라임 지파’에 맡겼습니다. 북쪽 이스라엘의 중심이 에브라임 지파이므로 이들을 첫 구역으로 삼아 첫 번째 달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비옥한 세펠라(Shephelah) 평지를 차지하고 있던 단 지파의 땅으로 정했습니다.


세 번째는 샤론(Sharon) 평야 지역에 맡겼습니다. 욥바(Joppa)에서부터 북쪽으로 약 50km에 걸쳐 샤론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네 번째는 샤론 평야와 갈멜산(Mount Carmel) 사이에 있는 돌(Dor) 평야에 맡겼습니다.


다섯 번째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므깃도(Megiddo)가 있는 이스르엘(Jezreel) 평야 쪽에 맡깁니다. 여섯 번째로는 오늘날 요르단 땅인 길르앗 라못(Ramoth Gilead)에 한 구역을 맡깁니다.


일곱 번째는 얍복강(Jabbok River) 부근에 맡깁니다. 여덟 번째 구역은 ‘납달리 지파’한테 맡깁니다. 갈릴리(Galilee) 주변으로 예수님이 주로 활동하신 지역입니다.


아홉 번째는 레바논 해변가의 두로(Tyre)와 악고(Acco)가 있는 ‘아셀 지파’의 땅에 맡겨 버립니다. 열 번째는 갈릴리 남쪽의 좋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잇사갈 지파’에게 맡깁니다.


열한 번째는 예루살렘(Jerusalem) 북쪽의 ‘베냐민 지파’한테 맡기고, 마지막 열두 번째는 갓 지파 남쪽 지역과 르우벤 지파가 있는 지역에 맡깁니다. 나라 전체를 열두 지역으로 분할한 후 한 지역이 한 달씩 나라를 운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솔로몬의 열두 행정 구역. 솔로몬은 1년이 열두 달이므로, 나라를 열두 구역으로 나눠 놓고 한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왕실과 나라 살림을 전담하게 했다(왕상 4:7~19).


▶윤석전 목사: 솔로몬의 행정 구역에서 제외된 지파도 있는 듯합니다.


▶홍순화 교수: 유다 지파의 땅은 행정 구역에서 빠져 있습니다. 시므온 지파도 영토의 대부분이 유다 지파에 흡수되어 제외되었습니다. 또 블레셋 지역을 비롯해 아람. 암몬, 모압, 에돔 등은 불안한 지역이면서 열악하여 빼 두었습니다.


▶윤석전 목사: 솔로몬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출생 배경 탓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 속에서 그를 사랑하여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축복받은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왕으로서 자신의 나라도 복을 받도록 훌륭하게 통치했습니다. 

솔로몬의 행적에 담긴 예수님의 예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민석 교수: 구약의 예언자들이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예언들을 합니다. 특히 이사야서에 기록된 예언은 앞으로 오실 예수님이 얼마나 지혜와 능력과 권세가 많으신 왕인지를 예표하는데, 이는 다윗과 솔로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 솔로몬의 히브리어 이름을 슐로모(Shlo mo)라고 하는데 샬롬(평화)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2:14) 말씀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 막힌 죄의 담을 허물어 화평케 하셨다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라고 기록된 것을 보며 지혜의 왕인 솔로몬의 모습을 함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어느 누구든지 예수님의 생애를 닮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이 많은 어려움과 제약 속에서 왕이 된 것처럼, 죄악이 편만한 때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타내신 역사도 솔로몬의 왕 됨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밧세바의 부정 탓에 솔로몬은 어려서부터 주변의 수군거림 속에서 자랐을 텐데, 콤플렉스 없이 긍정적으로 자란 게 신기합니다.


▶기민석 교수: 다윗은 아내도 많고 자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아들을 잘 챙기지는 못한 듯합니다. 불우하게 자란 대표적인 왕자가 바로 압살롬입니다. 압살롬도 어머니가 이방 아람 땅의 공주입니다. 그 탓인지 굉장히 삐딱하게 자라나고 아버지 다윗도 그를 살갑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압살롬이 죽고 나서야 다윗이 “내 아들 압살롬, 내 아들 압살롬”(삼하18:33)이라고 통곡하는데 사실 그 울부짖음은 압살롬이 살아 있을 때 듣고 싶었던 아버지의 부름이었습니다.


반면 솔로몬이 어떻게 밝게 자랄 수 있었는지 상상해 보면 다윗과 밧세바의 금슬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노년에 총기를 잃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할 때 밧세바의 말을 듣고 솔로몬을 왕으로 세웁니다. 이처럼 다윗과 밧세바의 좋은 사이를 보고 자라난 솔로몬은 밝고 당당한 심성으로 자랐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태어난 환경을 탓하며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예수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안에 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고 왕이 된 후 일천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흡족하게 제사를 받으셨던지,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할 것이 무엇인지 미리 깨닫게 하시고, 미리 준비하시고, ‘지혜’라고 하는 최고의 상사점에서 만나 주고받는 축복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제물이 된 것입니다. 그가 제물이 됨으로써 인류의 죄를 완벽하게 사하고, 회개하는 자마다 구원의 은총을 누리면서 천국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시고 인류에게 주실 축복을 예표한 주님이 오시는 길, 족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설명>지성소의 휘장.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성소(聖所)와 지성소(至聖所)를 가로막은 휘장이 두 갈래로 찢어졌다. 산 재물이 되신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짊어진 채 십자가에서 죽어 주심으로 죄에서 저주에서 사망에서 지옥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9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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