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6-03-31 15:01:12 ]
<사진설명>창작 뮤지컬 ‘그 날’이 지난 3월 22일(주일) 오후 3시 교회설립 40주년을 맞아 예루살렘문화홀 무대에 올랐다. 윤석전 담임목사와 ‘그 날’ 팀 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직 성경대로 행할 뿐입니다.”
| 채수현(정 목사 역)
뮤지컬 ‘그 날’은 마태복음 24장을 중심으로, 다가올 미래에 벌어질 미혹과 핍박 그리고 순교의 시대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전쟁(마24:7)이 발발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기에, 3년 전 ‘그 날’과 동일한 배역을 맡았으나 그때보다 더 감정을 이입해 정 목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차별금지법과 종교다원주의의 위협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아, 극 초반 목양실 장면에서 MKC 이사와의 대립을 더 사실적이고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현재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나라에서는 “예수가 유일한 구원주”라고 말하는 것이 이미 혐오 발언이 되고, 차별과 혼란을 조장한다며 처벌받고 있기에 성경대로 복음을 전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암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되는 게 머지않은 듯해 목양실 장면으로 다급한 경고를 전하길 간절히 바랐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담임목사님도 “액션을 과감하게 하고 대사도 패기 있게 할 것”을 당부해 주셨다. 그 덕분에 극 중 미혹과 핍박에 강하게 맞서며 가감 없이 진리를 선포하려고 하자, 정 목사와 믿음교회 성도들의 후퇴 없는 순교가 더 타당해지며 감동적으로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에서 정 목사 역을 맡은 채수현 집사.
‘그 날’ 팀의 배우, 앙상블, 스태프 모두가 몇 달간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모여 새벽까지 연습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밤늦게까지 온종일 일해야 하는 이도 있었고 아침 일찍 출근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항상 밝게 웃으면서 새벽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많이 났다. 나 또한 퇴근 후 먼 거리를 달려와 연습해야 했으나, 팀원들이 은혜롭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더 내고 마음으로 계속 중보기도 할 수 있었다.
“저흰 오직 성경대로 행할 뿐입니다.” 극 중 정 목사의 대사처럼, 핍박의 시대에 직면했을 때 과연 나는 성경대로 행하고 성경대로 전하고 성경대로 충성할 수 있을까. “성경대로”라는 대사에 큰 도전을 받으며, 그 날이 오기 전에 성경 속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내 심비에 분명히 새겨야겠다고 각오했다.
이번에도 복된 작품으로 충성하고 영광 올려 드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순교를 각오한 채 내 구주 예수를 사랑하여 찬양하고 있는 정 목사와 인섭.
충성의 약속…주님 나라 가기까지
| 안훈찬(안 목사 역)
10여 년 전 초창기 ‘그 날’이 상연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작은 배역일지라도 주님께서 문화사역에 나를 써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 주님께서 쓰시는 감독과 연출이 출중하게 이끌어 주고, 작은 손짓 하나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나를 주님께서 세심하게 인도해 주셔서 이번 ‘그 날’ 작품에서도 충성할 수 있었다. 50대 중반인데도 젊은 청년들과 주님께 귀한 작품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것에 매 순간 감사할 따름이다.
공연을 앞두고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열 번 하는 것보다 뮤지컬 상연 한 번이 성도들에게 훨씬 큰 감동과 은혜를 끼친다”라고 격려해 주셨다. 그 말을 들으며 우리 팀원들은 “담임목사님께서 전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위해 우리도 존재하는 것이고, 그래서 무엇이든 순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사역에도 마음을 다 쏟았다. 오직 주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춘계대심방 때 성극 ‘회복’을 올려 드리느라 다른 이들보다 조금 늦게 ‘그 날’ 팀에 합류했다. 이미 어느 정도 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핍박의 시대’ 장면을 보며 혼자서 많이 울었다. 극 중 이 집사(김효희 분) 역을 맡은 자매가 총에 맞아 죽기 직전 울부짖듯 찬양하는 소리를 들으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곧이어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가사를 듣는데, 주님이 내게 ‘핍박이 왔을 때 주를 부인하지 않고 죽음으로써 믿음의 편에 서 있겠는가?’라고 물으셨다. 솔직히 두려웠다. 그래서 기도했다. “주님! 저는 죽음이 무서워요. 그러나 주님이 끝까지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기에 담대히 죽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두 뺨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담임목사님께서 뮤지컬 팀에게 공연 전후로 “너희들이 은혜롭게 공연 올려 드리고 지옥 가면 안 된다! 끝까지 견디고 이겨 천국에서 함께 만나자!”라고 당부하셨는데, 목사님의 애절한 당부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주님 앞에 수년 전 서원한 것이 있다. “70대, 80대가 되어도 제가 할 수 있는 배역만 있다면 주님께 꼭 충성하고 싶습니다.” 주님께 서원한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며, 젊은 청년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체력이든 뭐든 준비되고 만들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사진설명>정 목사와 대립하고 있는 안 목사(안훈찬 분).
어느새 20년 가까이 문화사역 충성을 이어 왔다. 2010년 즈음 소예배실에서 연습할 때면 우리 집 아들딸이 연습 장소에 같이 와 있었는데, 어느새 큰딸 시온이가 대학생이 되어 ‘그 날’ 댄스팀에 합류하여 함께 충성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북받쳤다.
딸아이와 함께 충성하는 게 행복했고, 또 중학생 시절 딸아이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안무가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대학교 실용무용과에 입학해 전문적으로 충성하는 모습이 예쁘고 기특하고 대견했다. 문화사역이 힘들 때가 잦다 보니 안쓰러우면서도, 딸과 함께 충성하는 첫 공연인 데다 교회설립 40주년을 맞아 우리 부녀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극 중 박 장로와 딸 은지를 나와 딸아이에 대입해 보며, 믿는 자에게 다가올 ‘그 날’을 미리 체험해 보는 복된 기회이기도 했다.
40년 동안 우리 교회를 사용해 주시고, 나와 딸아이를 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주님, 부디 저를 기억하시고, 또 쓰시고자 할 때 순종하도록 도와주세요! 꼭 써 주세요!”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은 연세가족 모두가 신부의 믿음을 소유해 복된 영혼의 때를 맞이하기를 바라며 상연되었다. (오른쪽)극 중 에스더가 ‘언제쯤 오실까’를 부르는 모습.
“주님, 다음에도 저를 사용해 주세요!”
| 고예찬(앙상블)
뮤지컬 ‘그 날’에 참여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특히 극 말미 박 장로가 딸 은지에게 “아빠가 널 살리려고 한 행동이 은지를 죽이는 행동”이었다고 고백하며 그 자리에서 순교한 장면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그동안 ‘그 날’을 여러 차례 관람하면서도 ‘핍박의 시대가 오기 전 기도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저런 날이 오겠어?’라며 막연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 날’의 장면들을 주의 깊게 보여 주시며 재림의 그 날을 준비하도록 일깨워 주시고 기도하도록 하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사진설명>주요 배우는 물론 앙상블 배우들도 극 중 핍박받는 아픔을 간절하게 표현해 뮤지컬 작품을 사실적으로 전달했다.
뮤지컬을 준비하며 피곤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으나,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새벽까지 연습한 후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볼 때 주님의 은혜로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고 온종일 피곤함을 느끼지도 않았다. 주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일상에서 생생하게 경험했고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려 드렸다.
교회설립 40주년 감사행사에 자격 없고 보잘것없는 나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다음에도 충성할 기회를 주신다면, 주님께서 나를 사용해 주신다면 감사로 순종하여 충성하겠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영혼 살릴 작품 되도록 마음 쏟아
| 김동연(김태수 역)
교회설립 40주년 감사행사로 올려 드린 뮤지컬 ‘그 날’을 그 어느 때보다 사모하여 충성했다. 우리 교회 40년 역사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싶었고, 다음 달 결혼예배를 앞둔 터라 청년으로서 마지막 충성을 마음 다해 임하고 싶었다. 이모저모 너무나 바쁜 시기였으나, 그 중요한 시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특별히 이번 작품에서 태수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누나 에스더에게 “제발 한 번만 부인하자”라는 대사를 할 때 눈물이 많이 났다. 아직 예수 믿지 않는 내 가족이 마지막 때에 태수처럼 말한다면,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고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극 중 태수라는 인물과 달리, 내 속으로는 ‘마지막 때에 가족 구원을 위해 더 기도하고 꼭 예수 믿게 하리라’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사진설명>극 중 태수 역에 마음을 쏟고 있는 김동연 형제.
사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 하면서 방황도 하다 보니, 아버지가 그런 내 모습을 여러 차례 본 탓인지 교회에 대한 마음 문을 쉽게 열지 않으셨다. 하지만 배우자가 될 예비 며느리가 권하여, 아버지께서 난생처음 내가 출연하는 문화사역을 보러 교회에 오시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교회에 오신 게 참으로 감사하며, 홀로 신앙생활 하는 마음의 짐을 같이 져 줄 믿음의 동역자가 생긴 것도 너무나 든든하고 감사했다.
3월 교회설립 감사행사는 전도초청주일로 매주 진행되고 있다. 그때마다 누군가의 가족, 친구, 지인 등 소중한 영혼이 교회에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번 성극을 준비할 때마다 ‘우리 연세가족의 가족이 온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사역으로 누군가의 가족이 산다’는 마음으로 죽도록 충성하려고 한다.
우리 교회를 40년 동안 사용해 주시고, 이번 ‘그 날’ 팀에게도 큰 은혜를 더하신 주님께만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의 한 장면. 극 중 인섭은 절망적인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진하게 경험하여 회개한다.
재림의 그 날까지 감사해 충성할 것
| 정호진(조연출, 앙상블 팀장)
2009년에 초연한 ‘그 날’에서 단역을 맡아 충성하던 내 나이는 열여덟 살이었다. 그때부터 17년이 지나 ‘교회설립 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도 ‘조연출’과 ‘앙상블 팀장’으로 충성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50주년, 60주년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주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 교회와 문화복음사역으로 끊임없이 충성하고 싶다.
‘핍박의 시대’에 이은 은신처 장면은 극 중 성도들이 숨어서 어렵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연출로서 앙상블의 연기를 통해 주연 배우들의 대사가 입체적으로 전달되도록 마음을 쏟았다. 앙상블 배우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핍박받는 아픔과 간절함을 몸소 증명해 내야 극의 메시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있으니’ 곡에서 조은총, 유민균, 임예빈 3명이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끝까지 견딥시다!”,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을 기다려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기다립니다!”라고 대사하는 게 연세가족 모두의 진실한 고백이 될 수 있도록 수없이 연습했다. 드디어 지난 주일, 앙상블의 표정과 호흡이 주연들 대사에 힘을 실어 주었고, 연세가족의 신앙 고백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보며 애틋한 감동을 받았다.
최근 거주지를 바꾸고 회사 부서까지 이동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충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 주셨고, 자동차도 단기 렌트하여 팀원들을 바래다주며 공연 준비에 더 마음 쏟게 하셨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장년부 충성자들이 모든 것을 제쳐 두고 충성하는 모습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다. 우리 교회 믿음의 선배들이 간식으로 섬겨 주고 이전에 함께 충성한 배우들도 무대 뒤에서 기꺼이 충성해 주어 감사했다. 어린 학생들 역시 불평불만 하나 없이 따라와 주어 결국 ‘그 날’ 공연을 은혜롭게 올려 드릴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고 주님의 은혜이다.
나를 죄와 사망과 저주와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복된 교회와 기도하는 담임목사님을 만나 영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다. 나를 사용해 주시고 큰 복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 중 ‘핍박의 시대’의 한 장면.
목사님의 애절한 ‘영혼 사랑’ 경험해
| 최우석(MKC 이사 역)
무대 뒤 대기 시간에도 배우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피며, 등장에 앞서 맡은 배역의 감정을 다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날’ 본 공연 도중 악역으로서 본분을 잠시 잊은 채 한 장면에 젖어 들고 말았다.
바로 극 중 에스더가 동생 태수를 향해 “함께 죽고 함께 천국에 가자”라며 애타게 호소하는 장면이었다.
또 정 목사가 인섭이에게 “나는 죽더라도 너는 절대 못 버려”라며 “저 천국 바라보며 목사님이랑 여기서 죽자! 그리고 천국 가자”라고 고백하는 장면이었다.
두 장면 모두 강단에서 눈물 뿌려 가며 “나는 죽어도 너만은 살아야 한다”라고 애절하게 말씀 전하시는 담임목사님과 겹쳐 보였다. 주님과 같은 심정으로 설교하시는 간절한 모습과 “훗날 천국 문에서 출석부를 들고 연세가족들을 애타게 기다리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음성이 무대 뒤에 있던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에서 MKC 이사 역을 맡아 열연한 최우석 형제.
악역에 몰입하여 무대로 막 입장해야 하는 순간이었는데도 흐르는 눈물을 도저히 주체할 수 없어 참으로 난감하고도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마음을 추스르며 맡은 배역에 다시 몰입하는 게 힘들었으나,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진하게 경험했다.
평소 담임목사님은 늘 외치셨다. “신앙생활은 경험이다!”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가 지옥 갈 나였으나, 복된 강단을 만나 날 위해 속죄의 피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이번에도 주님이 부르시는 자리에 개인 일정과 나의 것을 기꺼이 포기하고 뛰어들자 값지게 사용해 주셨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은혜를 경험하여 주님과 나만의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나 이번 뮤지컬 ‘그 날’ 등 지난 10년 동안 악역을 도맡다 보니, 어떨 때는 배역과 나를 동일하게 보았는지 오해하는 말도 들을 때가 있다.
별 뜻 없이 수군대는 말일 수 있으나 그 탓에 힘들 때면, 주님이 그 이상으로 나를 위로해 주시고 주님과의 특별한 추억도 떠올리게 해 주셔서 이겨 낼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마귀역사임을 깨달아 힘듦과 고난 중에서도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9). 이 모든 것 주님이 하셨고, 주님께만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창작 뮤지컬 ‘그 날’은 마지막 때에 수많은 성도가 예수를 부인하도록 미혹받고, 매질과 총칼에 고통받겠으나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큰 사고에도 고침받아 마음껏 충성
| 이예솔(앙상블)
지난해 교회설립 감사행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에 이어 올해도 중학생으로서 뮤지컬 ‘그 날’에서 충성하게 되었다! “앙상블 배우도 자기만의 서사가 있어야 한다”라는 당부를 듣고, 사람의 미혹에 휘말리다가 예수님을 만나 천국을 소망하는 역할을 감사와 기쁨으로 해낼 수 있었다. 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핍박의 시대’에 이어진 은신처 장면이었다. 내게 실제로 핍박이 닥친 것처럼 몰입하다 보니 눈물이 왈칵 터졌다. ‘핍박의 시대가 오면 끝까지 견딜 수 있을까?’, ‘나는 신부의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내게 묻기도 하며 극에 임했다. 이어진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를 함께 부를 때도 감격에 차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죽음 너머에 영원한 천국/ 그 생명의 면류관”이라며 천국을 간절히 사모하며 찬양했다.
뮤지컬을 한 주 앞두고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뒤로 넘어지는 탓에 허리를 비롯해 오른쪽 손목, 어깨, 뒷목까지 몸 전체가 아팠다. 목을 돌리지도 못할 만큼 고통스러워 연습을 멈추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넘어진 충격 탓에 목이 반대쪽으로 휘어 있다”라며 “목 디스크가 터질 수 있으므로 공연 같은 것은 절대 하면 안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뮤지컬 공연을 한 주 앞두고 다친 게 너무나 분통했다.
그래서 뮤지컬 팀원들과 지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나 또한 건강을 얼른 회복해 뮤지컬 충성에 꼭 참여하기를 간구했다.
그리고 그 며칠 사이, 하나님께서 감격스런 응답을 내게 허락하셨다! 주중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더니 의사 선생님이 무척 놀라워하셨다. 목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디스크 염려도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번에는 주님께 너무나 감사해서 쏟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다친 나를 위해 이모저모 챙겨 주고 기도해 준 팀원들에게 참으로 감사하다. 나를 고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공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여 연습했고, 결국 지난 주일 ‘그 날’ 공연도 은혜롭게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뮤지컬 ‘그 날’ 중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있으니’ 장면. 배우들이 진실하게 신앙 고백하여 연세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