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6-06-02 15:03:28 ]
호세아서 12장 10절은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고 이상(異像)도 보여 주셨습니다. 또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비유를 들어 가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과 결혼까지 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삶으로 전달한 선지자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이어진 11절은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저희는 과연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라고 말합니다. 길르앗과 길갈은 한때 하나님이 역사하신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송아지를 잡아 우상에게 바치는 장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11절 말미에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도다”라고 했습니다. 농부들이 밭을 갈다가 나온 돌을 버리는 곳이 돌무더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섬기던 우상들이 돌무더기처럼 버려진다는 말입니다. 우상들이 쓰레기처럼 버려지듯이 그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도 망하고 그 백성들이 노예로 팔려 가는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12절입니다. “옛적에 야곱이 아람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호12:12). 야곱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고향이 아람입니다(창 25:20). 야곱은 그곳에서 라헬을 아내로 얻으려고 삼촌 라반의 집에서 14년간 봉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야곱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야곱이 하나님만 의지했다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도 결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다 14년을 보낸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끝까지 책임지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호세아서 12장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선지자로 저를 보호하셨거늘 에브라임이 격노케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 주께서 그 피로 그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저의 수치를 저에게 돌리시리라”(호12:13~14).
13절이 가리키는 선지자는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얼굴을 직접 맞대고 만나던 대단한 선지자였습니다.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민12:6~8). 모세는 대제사장만 들어가던 지성소 안에 어느 때든지 들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모든 것을 채워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헛되고 거짓된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심판을 어떻게 피할 수 있겠습니까.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9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