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6-06-04 22:48:23 ]
약 10년 전인 2016년, 20대 후반이던 막내딸이 우울감에 사로잡혀 어미인 나와 가족들의 애를 끓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막내딸을 통해 온 가족이 연세중앙교회로 인도받고, 애절한 기도를 받으시어 가족 모두의 영육을 회복해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그 당시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복용한 약이 딸의 몸과 마음을 장악했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며 속이던 악한 마귀·사단·귀신 역사가 딸에게 우울증을 가져다주었고 마음을 다 장악당한 딸은 몇 번이고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신앙생활 하며 직장생활도 성실하게 하던 딸이 한순간에 달라지자, 가족 모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고된 치료와 강도 높은 약물 탓에 육신도 성한 곳이 없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였다. 직장을 마치면 곧바로 교회로 달려가 통곡하면서 기도했다. 그러나 어떻게 기도해야 딸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지 답해 줄 이가 없었기에 “주님, 기도하는 교회를 만나게 해 주세요”라며 애타게 간구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에게 인도받아 지난 2019년에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설교 시간마다 “기도하고 회개할 때 내가 가진 문제도 해결받을 수 있다”라는 진리의 말씀을 명쾌하게 전해 주시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이제 살았다!’ 안도할 수 있었다.
매일 저녁 진행되는 ‘전 성도 저녁기도회’에 참석해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동력을 얻었다. 이제껏 신앙생활에 더 마음 쏟지 못하고, 세 딸을 믿음으로 양육하지 못한 내 지난날을 깨달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를 붙들고 애절하게 회개했다.
그렇게 오직 예수, 오직 기도, 오직 말씀, 오직 예배로 신앙생활의 본질을 찾아 가니 해결방법이 조금씩 보이는 듯했다. 하루에 3~4시간씩 기도에 매달렸다. “주님, 딸을 위해 기도할 방향을 알려 주세요”라고 구하자 성령님께서 기도할 순서도 정해 주셨다.
1번은 회개, 2번은 감사, 이어서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전도할 이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다. 막내딸을 위한 기도는 가장 후순위였지만,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며 남편과 애절하게 기도했다. 첫째 딸과 둘째 딸에게도 이 순서대로 기도할 것을 전하고, 교회에서 배부하는 기도문도 건네며 하루 2시간 이상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그렇게 2년 동안 온 가족이 기도하자, 2022년 새해부터 남편을 시작으로 가족들이 차례차례 연세가족으로서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복도 경험했다. 가족들 각자가 소속된 부서에 기도 제목을 내놓았고, 여전도회와 교구 그리고 남전도회 직분자들이 막내를 위해 마음 다해 기도해 주었다. 딸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겸손히 간구한 수로보니게 여인(막7:25~30)처럼, 온 집안이 애절한 심정으로 기도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성령님께서 가족들 각자의 영적생활을 돌아보게 하셨고, 지난날의 크고 작은 죄를 진실하게 회개하도록 하셨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영적 회복이 온 가정에 이뤄진 것이다. 결국 2024년 작정기도회를 마칠 무렵, 막내딸이 “엄마, 뱃속에서 뭔지 모를 큰 것이 나갔어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딸과 대화를 나눠 보고 성령님께 기도해 보니 딸아이를 장악하고 있던 악한 귀신이 빠져 나간 것임을 금세 알 수 있었다. 할렐루야!
기도와 회개로 가족들 영육 간 회복 경험
가족들이 기도생활을 회복하면서 내 건강도 호전되었다. 2022년 여름부터 뇌혈관 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약물 부작용 탓에 식사를 하지 못하여 온몸에 기력이 없었다. 몇 달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이때도 주님께 기도로 매달렸다. 그리고 기도하던 중 ‘예수님만 온전히 의지하라’는 감동을 받아 이듬해 봄에 약을 끊고 예수님께 기도하는 일에 더 전념했다.
‘700명 기도사명자’로서 저녁마다 교회에 와서 기도했는데, 특히 “회개할 은혜를 주세요! 우리 가족들 믿음으로 하나 되게 해 주세요”라고 간구했다. 그러자 입맛도 회복되고 기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건강을 많이 되찾아 체중도 3kg이나 증가했다. 신우신염 탓에 기능을 잃어 가던 신장도 제 기능을 찾았다. 오직 나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하신 일이다.
올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시작할 무렵, 드디어 딸이 정신과 약을 끊겠다고 했다. 생명의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닫자 이제껏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못한 죄를 진실하게 회개했고, 마귀·사단·귀신에게 생각을 장악당해 주님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해하려 한 지난날도 주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했다. 딸이 “엄마, 이제껏 부모님과 언니들 힘들게 한 거 잘못했어요”라고 고백하자 나도 “엄마는 괜찮아. 이렇게 돌아와 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딸아이를 다독여 주었다. 딸의 영혼을 돌이켜 주신 주님께 뜨거운 눈물로 감사를 올려 드렸다.
두 딸과 사위들 그리고 남편도 이번 작정기도에 매일 참석하며 막내를 위해 기도했더니, 그 기도 응답으로 약을 끊고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다. 교구목사님도 매주 기도해 주시며 딸이 성령 충만한 영적생활을 이어 가도록 도와주고 계신다. 막내딸은 약을 먹지 않으니 부기가 빠져서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의 활기도 되찾았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던 과거의 모습이 무색하게 회사에서도 수개월째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여전도회에 정착하여 신앙생활 하고 있는 두 딸도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담임목사님께서 악한 영을 몰아내실 때 죄를 발견하고 회개했더니 악한 질병과 문제가 떠나갔다”라고 고백했다. 손녀딸은 수년간 기도하며 신앙생활이 부쩍 성장했고, 지금은 중등부에서 찬양으로 충성하고 있다.
오직 기도로, 우리 가정이 살았다. 가족 모두 기도하게 하시고 각종 질병과 염려 근심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신 분은 오직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조희선 (16교구)
위 글은 교회신문 <9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