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억과 감사 그리고 기도할 책임

등록날짜 [ 2026-06-25 19:28:14 ]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자연스레 떠올립니다. 그분들을 기억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신앙의 자유가 어떤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 기도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


성경은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렘6:16)고 당부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역사를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모여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진과 애국자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나라를 잃은 아픔이 있었고, 해방의 기쁨도 잠시,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주셨고, 폐허 위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셨습니다.


특히 공산주의의 위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수많은 애국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신앙의 자유 역시 보장받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당신의 사람을 세우셔서 이 나라를 지키게 하셨고, 그들의 충성과 순종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호하셨습니다.


또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몸을 바친 세대를 기억해야 합니다.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국가 안보를 굳건히 세우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앞선 세대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 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선 세대가 자신보다 나라의 미래를 먼저 생각한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야 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과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도 실질적으로 강화되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고, 그 가족이 보호받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국가의 모습입니다.


지금 세계는 다시 전쟁과 갈등의 소용돌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하며 국제 정세 역시 불안정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국가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유익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합니다(딤전2:1~2). 우리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붙들어 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연세가족들은 다가오는 7월 ‘청장년 연합 하계성회’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성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대를 일으키는 영적 잔치입니다.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강사들과 진행자, 충성자들과 참가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모든 손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계획된 모든 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영광 받아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은혜받을 연세가족 각자도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영혼에게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메마른 심령을 회복시키고, 낙심한 마음에 새 힘을 주시며, 방황하는 영혼을 주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올려 드리는 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길 소망합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존중받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대한민국을 평화 가운데 지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 다가오는 연세가족 하계성회를 통해 우리 모두 새 은혜를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붙드시고, 교회를 붙드시고, 다음 세대를 붙들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55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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