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오시는 대로(大路) <31·上>] 하나님께 불순종한 여호사밧

등록날짜 [ 2026-09-02 12:47:35 ]

<사진설명>와디 럼(Wadi Rum) 전경.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에 있는 사막 지대다. 와디 럼은 ‘붉은 사막’, ‘붉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돔은 ‘붉다’는 뜻이며, 옛날에 사람들이 와디 럼을 볼 때마다 ‘에돔’이라고 불러서 이 지역을 에돔으로 부르게 됐다는 말도 전해진다. 


하나님은 하나님 뜻에 무관심하거나

불순종 하는 이와 교제를 원치 않아

주님을 모시고 주님과 꼭 함께하여

주님 나라 가기까지 성공자 되어야



▶윤석전 목사: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아들 여호람이 남유다의 여호사밧왕에게 이스라엘을 배반한 모압(Moab)을 같이 치자고 제안합니다. 여호사밧왕이 이에 응하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그리고 에돔(Edom)까지 연합하여 모압과 전쟁을 하러 나섭니다. 

그런데 7일 동안 행군하던 중 먹고 마셔야 할 물이 떨어졌습니다. 물이 없는 세상은 절망입니다. 육체는 물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여호사밧은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여야 물을 먹을 수 있겠느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골짜기를 파고 도랑을 많이 내면 거기 물이 고여서 위기를 면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해 주셔서 위기를 면하고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살던 여호사밧의 삶에서 과연 예수님이 오시는 대로는 어떻게 열릴지 알아보겠습니다. 


 남유다 여호사밧왕은 북이스라엘 여호람왕과 힘을 합해 이스라엘을 배반한 모압을 치기로 마음먹고 전쟁 길에 오른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연합군은 사해(Dead Sea) 남쪽에서 에돔으로 진격했는데, 이 길이 바로 에돔 광야 길이다. 에돔 광야 길은 에돔의 동쪽 광야에 있던 길이며, 북쪽에 있는 모압 광야 길과 연결되어 랍바(Rabbah)까지 이어진다. 에돔 광야 길로 향한 연합군은 7일 만에 마실 물이 없어 위기를 맞는다. 이때 여호사밧왕은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선지자 엘리사의 도움으로 물을 구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윤석전 목사: 남유다의 여호사방왕과 북이스라엘의 여호람왕이 연합하여 모압과 전쟁을 했습니다. 그때 지나간 길이 에돔 광야입니다. 에돔 광야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에돔 광야를 소개하기에 앞서 암몬(Ammon)과 모압 그리고 에돔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들 족속은 요르단 지역에 있으며, 사해 북쪽에 암몬이 있고, 사해 동쪽에 모압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압의 아래, 사해 남동쪽에 에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분열 왕국 시대. 솔로몬이 죽은 후 가혹한 세금과 노역에 반발한 북쪽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르호보암이 남유다를 유지하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남유다 제4대 여호사밧왕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자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든든하게 세워 주셨다.


그 당시 독특한 연합군이 조직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남북으로 나뉘어 있던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연합한 후 모압의 남쪽에 있던 에돔과도 연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전쟁 준비를 소홀히 했습니다. 성지를 답사하면서 제일 힘든 게 물 문제인데 물 부족을 경험한 것입니다. 물은 그 무게와 부피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안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광야에 들어가게 되면 물을 아껴먹어도 1인이 하루에 10병 정도 먹어야 하므로 군대가 먹을 물의 양도 어마어마했을 것입니다.

다시 질문해 주신 내용으로 돌아와, 연합군이 걸어간 에돔 광야는 사해 남쪽에 있습니다. 에돔도 특정 지역은 1년 강수량이 300mm정도여서 밀 농사를 겨우 지을 수 있으나 대부분이 광야 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에돔 광야 길은 에돔 지역에서도 맨 동쪽 지역인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돔에서도 제일 동쪽에 있는 광야 길로 가게 하신 깊은 뜻은 아마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신 듯합니다.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진격하는 길을 정하는 것인데 이 길은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모압을 북쪽에서 공격하려면 요단강(Jordan River)을 건너야 하는데 사해 남쪽으로 우회하면 강을 건널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길이었으나 물이 부족한 지역을 지나야 했습니다. 



<사진설명>에돔 광야 길. 에돔 광야 길은 에돔의 동쪽 광야에 있던 길이며, 북쪽에 있는 모압 광야 길과 연결되어 랍바까지 이어진다.


▶윤석전 목사: 우리도 여호사밧왕처럼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지혜 가운데 진행한다면 실수가 없을 듯합니다. 에돔 광야에서 여호사밧왕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형원 교수: 열왕기하 3장을 보면, 여호람왕이 북이스라엘을 통치할 때 모압의 메사왕이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을 끊어버렸습니다. 아마 북이스라엘의 여호람왕이 약해졌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자 여호람왕이 남유다의 여호사밧왕과 에돔에 제안해서 연합군을 만들었고, 모압을 치자는 제안에 그들도 수락했습니다. 이들이 이끄는 연합군이 모압을 치러 에돔 광야 길로 진군하였는데, 7일 만에 군대와 가축이 마실 물이 없어졌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낙담하고 있을 텐데 여호사밧왕은 믿음의 왕으로서 남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선지자를 찾게 됩니다. 그때 여호람왕은 엘리사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둬라”(왕하3:16)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랬더니 그다음날 아침에 개천에 물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위기를 당할 때 여호람왕이나 이방인의 왕은 어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여호사밧처럼 훌륭한 믿음의 왕은 하나님에게 뜻을 여쭤보며 돌파구를 찾습니다. 여호사밧왕은 예수님의 선조이기도 하며, 하나님은 믿음의 왕에게 이적을 응답하고 은혜를 베푸신 것을 보게 됩니다. 

여호사밧왕의 이 모습은 수백 년 후 우리 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가르친 교훈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어려울 때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고 이적을 일으켜 주신다는 그 가르침이 예수님의 선조인 여호사밧왕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사실 광야에서 구덩이를 파둔다고 그 이튿날 아침에 물이 생기겠는가 싶습니다.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성경은 전부 다 모순으로만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전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볼 때는 하나님의 뜻이요, 인간이 볼 때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진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불가능도 인간의 순리에 따라서 안 된다고 여길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진리에 따라서 된다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길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합니다. 여러 시대마다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가 족보를 통해 예수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큰 은혜가 됩니다. 다음 시간에도 마태복음 족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인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시려는 역사를 어떻게 이루셨는지 은혜롭게 탐색하며 그 길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96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