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빙곡(氷谷)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계곡 물을 일시 정지시킨 것은 누구일까요? 봄을 시샘하는 추위? 아니면 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계곡 물이 답답해서 짓궂게 군 바람? 그도 아니면 신의 영역을
[사진 QT] 청송(靑松) 능선을 따라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눈이 내렸다. 거친 암벽 틈새로 깊게 뿌리 내린 소나무는 눈 내린 날도 변함없이 푸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더니, 금세 하루가
[사진 QT] 우리 동네 우리 동네 궁동은 서울에서 가장 외곽에 있는 참으로 작은 동네다. 수려한 경관이나 세련된 편의시설은 없지만 대신 이곳은 성령 충만한 교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올겨울, 수수
[사진 QT] 먹이 사냥 갈매기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다. 유유히 바다 위를 맴돌다가 먹이를 발견하고는 쏜살같이 달려들어 낚아챈다.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몸부림…. 그 모습 속에서 어떻게
[사진 QT] 월출 저물어가는 한 해를 뒤돌아봅니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하루하루를 위태로운 계단을 오르듯 터벅거렸지만, 주님 주신 은혜로 지나올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도 하
[사진 QT] 주님 바라보기 입춘(立春)이 지나 찾아온 한파와 폭설로 몸과 마음이 꿈쩍하려 들지 않습니다.몸과 맘이 게으르고 움츠러들수록 마음 한쪽에서는 신앙 양심이 나를 깨웁니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녘,
[사진 QT] 일출 하루 시작을 알리는 붉은 태양이 드넓은 바다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요즘, 비록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도, 영혼의 때를 위
[사진QT] 전망대에서 본 풍경 산을 넘고 다리를 건너 해안선을 지나고 또 산길을 따라 높이 올라와 전망대에 이릅니다. 전망대에 서 있으니 보았어도 못 보고 지나친, 또 볼 수조차 없던 드넓은 풍경이
[사진QT] 갈대 찬란한 가을 오후 햇살에 몸을 반짝이며 춤추는 갈대를 보라. 눈이 부신다. 바람결에 이끌려 춤추는 갈대를 보며 ‘순종’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오직 바람결에 따라 춤추는
[사진 QT] 갈대 눈 속에 발을 묻고 수런거리는 갈대입니다. 언 발이 시리다고 하는지, 눈이 선물한 풍경이 장관이라고 하는지, 아니면 누군가를 갈망이라도 하는지 금방이라도 꺾일 듯한 몸을 가누며 겨
[사진 QT] 코스모스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꽃이 왜 이리도 예쁜지, 꽃밭에 마음이 머뭅니다. 지난 한마음잔치 때 산 작은 화분을 지인께 선물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사진 QT] 항구 고기잡이를 위해 밤새 거친 파도를 헤치던 어선들이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모여들었습니다. 다행히 궂은 날씨가 개어 항구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평안해 보입니다. 세상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