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험한 세상에 길이 되어 갯벌 위에 있던 긴 다리가 밀물을 만나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섬을 구경 온 사람들에게 바다를 건너도록 길이 되어줍니다. 그러나 풍랑이라도 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선뜻 발을 내딛
[사진 QT] 복수초 차가운 땅속 어두움 뚫고 올라와 꿋꿋하게 선 꽃을 보고 있자니 앙상한 두 다리 곧게 버티고 강단에 서서 강직하게 신부의 믿음을 선포하시는 담임목사님이 떠오른다. 오직 주
[사진QT] 황금빛 물결 칠흑 같은 어두움이 거치고 아침이 오기를 이른 새벽부터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주님 음성 멀리하고 살아왔던 시간은 고통과 절망뿐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대신 불평불만이 가
[사진QT] 바위섬 푸른빛 깊은 바다 위에 있는 바위섬은 새들의 작은 쉼터입니다. 세상살이 지치고 피곤한 날갯짓을 잠시 쉴 수 있기에 너무나 고마운 바위섬. 하지만 바다 위에 어둠이 내
[사진QT] 설산(雪山) 산이 좋아서, 산이 너무 좋아서 눈꽃으로 가득한 날도 발자국을 남깁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지워지지 않게 겨울 산 위에 발자국을 새겨봅니다. 온 세상이 눈으로 가득한 오늘
[포토에세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밤마다 밝은 빛으로 교회 주변을 밝히는 성탄트리. 이 성탄트리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바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데 가
[사진 QT] 양 한 마리 자기 목자의 소리만 들을 수 있는 양처럼, 저도 주님의 목소리만 듣는 주님의 자녀이고 싶어요. 양이 자기 무리 양을 알아보고 서로 섬기듯, 우리도 서로 사랑으로 섬기기
[포토에세이] 사랑 늦가을 감나무 / 사진 조영익 기자 사랑예부터 문무충효절文武忠孝節 주인으로 오색五色 찬란한 감나무가 되기까지는 어린 가지 칼로 째이며 생가지 접붙여져 할례 같은 아픔 일천 번을
[포토에세이] 귀로(歸路) 울산 울주군 강양항귀로(歸路) 누군가에겐 부스스 눈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 어떤 이들에겐 고단한 팔다리 편히 누일 시각 사나운 풍랑의 기억은 이 갈매기 날갯짓에 빈
[포토에세이] 나무 한 그루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니 차갑지만 상쾌한 자연의 향이 느껴진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눈이 올 때도, 세찬 비
[사진QT] 해가 저물 때 세파를 뚫고 우리네 인생 참 어렵게도 살아왔네요. 믿음의 항해도 이처럼 힘겹기만 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계시기에 방향을 잃지 않고 무사히 거센 풍랑을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