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겨울 산 수척한 겨울 산은 비단옷을 두른 채 넓은 품 골골 마다 잉태된 雪話들 야훼의 지으신 솜씨 심히 보기 좋은 것을 가지마다 피운 꽃 어느 님의 입김인가 世俗 것 비우고서 산 허리길
충남 아산 현충사 입구 가로수 당신은 지금 어디로 돌고 돌아가는 섭리 속에 한여름 서슬 푸른 가로수 터널도 저렇게 낙엽 져 한 생을 마감하고 그 길을 따라 文明은 어디로 달려가나 강물은
전남 영광 불갑산 입구 상사화 자생군락 상사화(相思花) 뜨겁게 사랑하고도 결코 닿을 수 없는 거리 수만 평을 붉게 물들인 그리움도 끝내 그 거리를 좁히지 못하였네 눈물 젖은 속눈썹을 하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