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6-04-13 13:48:07 ]
창작 뮤지컬 ‘그 날’이 지난 3월 22일(주일) 오후 3시 ‘교회설립 40주년 감사행사’로 예루살렘문화홀에서 상연됐다. 뮤지컬 ‘그 날’은 종교통합운동과 전도금지법 등으로 기독교인이 핍박받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 삼아 “예수를 부인하라”라는 회유와 혹독한 고문에도 끝까지 신앙을 지킨 정 목사와 신앙인들의 순교 정신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 ‘그 날’을 제작하는 데 마음 쏟은 충성자들의 은혜로운 소감을 소개한다.
<사진설명> 창작 뮤지컬 ‘그 날’은 마지막 때에 수많은 성도가 예수를 부인하도록 미혹받고, 매질과 총칼에 고통받겠으나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극 중 박 장로(이하준 분)도 사람의 미혹을 받아 악행을 저질렀으나, 최후에는 죽음을 각오한 채 진실하게 회개하였고, 미혹과 핍박이 닥칠 ‘그 날’이 오더라도 연세가족 모두가 순교의 믿음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주님 오실 그 날! 들림받는 그 날!”
| 이하준(박 장로 역)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 하면서 지금까지 문화사역에 꾸준히 사용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교회 설립 감사의 달’을 맞아 지난 40년 동안 우리 교회와 담임목사님 그리고 연세가족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릴 이번 ‘그 날’ 작품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도 무척 감사하다.
주님께서 한없이 부족한 나를 사용해 주심에 감사드리면서도, 뮤지컬 준비 과정과 작품을 올려 드리는 시간 내내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나님이 일하신 40년 여정에 대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과연 이 충성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니, 몹시 애가 타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하는 팀원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주님이 충성할 힘도 금세 공급해 주셔서 지지난 주일 복된 작품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구원받은 은혜 감사해 작품에 마음 쏟아
올 초였다. 교회 설립 40주년 감사행사로 뮤지컬 ‘그 날’을 주님께 올려 드리기로 하고 충성자를 모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 충성하는 이들에게 눈길이 많이 갔다. ‘그 날’ 상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연습 강도가 올라가고 늦은 시간까지 준비하는 날도 연일 이어지니, 뮤지컬 충성을 처음 하는 이들이 피곤하지는 않을지, 육신의 고단함 탓에 주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잊어버리지는 않을지 몹시 염려했다.
그런데 새벽까지 진행되는 연습에서도 지친 내색 하나 없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마음 쏟아 고민하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더 연습하려는 충성자들을 보며 무척 감사했다. 특히 “처음 참여하는 것이지만 교회 설립 40주년 충성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고, 육체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주님 주신 기쁨으로 하고 있다”라는 간증을 들었을 때 나의 걱정은 인간적인 마음에서 나온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예수님께서 친히 충성자들의 생각과 마음과 삶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 주님께서 이번 ‘그 날’ 작품도 무척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충성 과정에서 중학생 팀원이 주님의 은혜로 병 고침받는 일도 있었다. 뮤지컬을 한 주 앞두고 앙상블로 충성하던 학생이 뒤로 넘어져 크게 다친 것이다. 병원 진단 결과, 넘어진 충격 탓에 목이 반대쪽으로 휘어 있다며 목 디스크가 터질 수 있다고 했다. 뮤지컬 팀원 모두가 애타고 간절하게 중보 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후 하나님께서 감격스러운 응답을 허락하셨으니, 학생의 목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병원에서 다시 검사해 봤는데, 디스크가 터질 염려도 없다고 했다. 중학생 팀원은 하나님께 감사해하며 뮤지컬 공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여 연습했고 ‘그 날’ 작품도 은혜롭게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장년들 가정에도 가족이나 자녀가 아파서 충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주님께서 중보기도의 응답으로 모두 고쳐 주시며 마음껏 충성하도록 여건을 열어 주셨다. 악한 사단·마귀·귀신 역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충성을 가로막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팀원들을 통해 영광 받으시려고 뮤지컬 팀원 모두를 지켜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대사를 초월해 진실한 회개 고백 올려 드려
극 중 내가 맡은 역할인 박 장로의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주일을 앞두고 토요일 저녁에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였다. 담임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치는 장로에서, 회개하고 순교하는 장로로 변경하자!”라고 당부하셨다.
연출진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장로의 회개! 장면을 바꾸면 극의 결말도 더 은혜롭겠다는 기대감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새벽까지 대사를 수정하고 연습하는 데 마지막 힘을 냈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장로의 대사를 더 은혜롭게 수정해 주셨다.
분명 상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내게는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뮤지컬 공연 직전까지 박 장로의 관점에서 모든 장면을 머릿속으로 리허설해 보았다. 믿음에서 멀어진 채 교회를 와해시키려 했고 담임목회자를 원망했지만, 아버지의 영혼을 사랑하는 외동딸 은지의 절규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표정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어찌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른다.
그렇게 선포한 마지막 대사, “제가 눈이 멀어서! 세상에 미쳐서! 주님을 배신하고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주님, 용서해 주세요!” 눈물을 흘리면서 통곡하는 회개는, 박 장로의 회개가 아닌 나의 회개였다. 신앙생활이 무너져 가고 있던 내 지난날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며 주님 앞에 회개한 것이다. 연기를 마친 후 밖으로 나와서도 회개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귀한 충성을 통해, 배역을 통해 회개케 하신 예수님께 감사기도를 올려 드렸다.
이번 충성 가운데 함께하시고 모든 팀원에게 큰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우리 교회를 앞으로의 40년, 아니 그 이상의 세월 속에 신령하고 복되게 사용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그 날’ 팀의 구호를 전한다. “주님 오실 그 날! 들림받는 그 날! 뮤지컬 더 데이(The Day)!”
‘그 날’의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
| 장세현(영상연출 담당)
2010년 전도자에게 인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온 후로 지금까지 17년 동안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을 했다. 그동안 예수님께서 내게 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이 너무도 크기에, 교회 설립 40주년 감사행사인 뮤지컬 ‘그 날’에 영상 연출로 흔쾌히 참여했다.
내 현업이 영상 관련 직종은 아니므로 전문가처럼 완성도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직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려는 열심 하나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게 마음 쏟아 영상 작업에 임했다.
뮤지컬 ‘그 날’의 극 중간마다 삽입된 영상을 제작하려고 마음 쏟았으나, 상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충성과 생업을 병행하는 게 너무나 어려워 육신의 한계를 몇 번이고 맞곤 했다. 퇴근 후 밤새 영상 편집을 하다 보니, 공연을 며칠 앞두고 일터에서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다가 정신이 아찔해져 자칫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뮤지컬 동역자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매번 새 힘을 얻어 극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뮤지컬을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 드리고, 커튼콜에서 우리 팀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박수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릴 때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 마치 힘겨운 마라톤 경기를 완주한 것만 같았다.
충성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 역사하셨기에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잘한 것이 있다면 모두 주님이 하셨고, 미진하고 아쉬운 점은 다 내 잘못이니 더 마음 쏟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이번 교회 설립 40주년 감사행사에 나와 ‘그 날’ 팀을 사용해 주시고, 우리 교회를 40년간 써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944호> 기사입니다.